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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두나무 빅딜]5년간 10조 투자 약속, 글로벌 최고 거듭 강조양사 손 잡고 숙원 '해외 진출' 속도…빠른 의사결정 필요

노윤주 기자공개 2025-11-28 08:08:17

[편집자주]

네이버와 두나무가 초대형 지분거래에 나선다.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 산하 종속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다. 비상장사임에도 각각 수조원대 기업가치를 가진 두 기업이 수직계열화로 합쳐지게 됐다. 이해진, 송치형 두 창업자의 결단이다. M&A 규모만 아니라 국내 유통·결제 시장에 큰 영향력을 가진 공룡 플랫폼과 점유율 1위 원화 가상자산거래소가 한 가족으로 거듭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 다만 성사까지는 아직 남은 관문이 많다. 이번 빅딜 이면의 배경과 향후 전개될 시나리오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7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와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등 오너가 직접 참석해 목소리를 낼 정도의 빅딜이다.

양사는 인공지능(AI)와 웹3를 결합해 '글로벌 최고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IT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점유율 확보에 애를 먹었던 네이버 그리고 해외 진출이 막혔던 가상자산사업자 두나무가 서로 만나 숙원사업을 풀겠다는 의지다.

이를 두고 '메가 시너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또 목표 실현을 위해 5년간 생태계 육성에 10조원을 투자하겠다 약속했다.

◇경쟁 가능한 적기, 기회 잡아야 할 시기

27일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두나무 3사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네이버에서는 이해진 의장, 최수연 대표, 박상진 네이버 페이 대표가 참석했다. 두나무에서도 오너 송치형 회장과 오경석 대표가 간담회 무대에 올랐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사진)는 "본질은 기술 변곡점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잡아 도약하는 것"이라며 "준비된 역량이 글로벌 시장 환경의 흐름을 탔을 때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로소 K-핀테크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라며 "두나무와 네이버페이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 성과를 보였고 이제 응집할 때"라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오랜 기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둬 왔다. 하지만 가상자산 사업 목적으로는 해외에 자금을 전송하지 못해 자회사 설립, 투자를 하지 못했었다. 염원을 네이버페이라는 플랫폼을 만나 풀어내겠다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을 필두로 블록체인 기반 새로운 금융 시장이 형성되는 지금이 해외 진출 적기라는 점도 강조했다.

오 대표는 "두나무, 네이버, 네이버페이는 산업간 공동 대응이 필요한 영역에서 '팀코리아'를 구축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체급을 갖춰 가능성을 확장하겠다"라고 피력했다.

◇네이버 생태계 안에 '블록체인' 품는 '큰 그림'

이번 수직계열화에 대한 네이버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 양질의 데이터와 다각도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 플랫폼인 만큼 여기에 웹3, 블록체인까지 더하고 싶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대중화와 AI의 변곡점 흐름이 맞물린 지금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갈 시점이라는 의견에도 동의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는 "양사가 보유한 서비스, 자본력을 하나로 묶고 해외로 나아가고자 한다"라며 "선도적인 사업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해외에는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빠르게 하나로 뭉치고 더 큰 생태계를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강조한 생태계는 네이버 두나무 그리고 스타트업이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반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양사 입장이다. 이를 위해 AI, 웹3 관련 생태계 육성을 위해 5년간 10조원을 투자할 계획도 공개했다.

최 대표는 “기존에 없던 금융 생태계를 만들고 이런 기술 생태계 위에서 온오프체인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시장을 열겠다"라며 "이를 뒷받침하는 보안과 인프라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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