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 의존 벗는 프레스티지로직스, 연매출 넘는 대형 수주144억 CDMO 계약, 이달 절반 실적 반영…매출 확대 시그널
김혜선 기자공개 2025-11-28 08:30:3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7일 09: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생산(CDMO) 용역 매출 기반을 쌓고 있다. 기존 수주 계약들에 대한 납품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작년 연간 매출을 뛰어넘는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객사를 다각화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중심이던 계약 구조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셀트리온,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단 계약을 맺고 있다.
◇144억 규모 CDMO 계약 체결, 계약금 절반 수령 완료
6월 결산법인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 12억원과 영업손실 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1% 확대했고 영업손실 폭은 커졌다. 당기순손실은 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악화와는 다르게 수주 계약을 늘리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직전 사업연도 한 해 매출액 125억원을 이번 사업연도에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최근 바이오의약품 제조 공급계약을 맺은 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144억원 규모의 CDMO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도 냈다. 이번 계약은 공정 개발부터 기술이전, 임상 생산, 성능평가생산(PPQ)을 포함한다. 작업은 2026년 4월부터 2027년 7월까지 진행된다.

주목할 점은 계약금 절반이 2분기 중 반영된다는 부분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해당 계약에 따라 이달 총 450만달러, 한화 약 62억원의 계약금을 수령했다. 이번 사업연도 매출액 12억원에 단순 가산하면 매출액은 74억원으로 늘게 된다.
계약금 잔액은 공정 개발부터 PPQ까지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부여한다. 기수령한 계약금 이외 실제 생산이 시작되면 제조비의 40%, 원자재비의 50%를 받는다. 이후 작업을 완료하면 차액이 지급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직전 사업연도 1년간 매출액을 뛰어넘는 규모라는 데 의미가 있다. 최근 매출액 125억원 대비 114.86%에 달한다. 대형 계약 소식에 주권 매매가 30분간 정지되기도 했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고객 기업 다각화 가속, 인지도 제고 드라이브
거래 상대방을 다각화하고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행보에 힘을 싣는다. 2023년부터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갖췄지만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의 계약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에 주요 제품인 '투즈뉴' 상업화가 지연된 탓에 계약 규모는 미미했다.

올해는 위탁생산(CMO)와 투즈뉴 생산 원년으로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달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1분기에는 셀트리온으로 추정되는 곳과 39억원 규모 CMO 계약을 맺었다. 이어 비공개 기업과 단일 계약으로는 132억원에 해당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모회사를 제외한 계약은 또 있다. 이달 21일 비공개 기업과 체결한 단일 계약이다. 총 계약 금액은 21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다. 그러나 제조 완료 및 품질적합성 확인 후 100%를 지급한다. 계약 기간을 1년으로 설정한 만큼 단기에 매출로 인식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인지도 제고를 통한 다수의 계약 성사를 목표한다. 지금까지 맺은 계약들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생산 능력을 평가받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최근 참석한 유럽종양학회(ESMO)와 세계의약품전시회(CPHI)에서도 계약 논의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직전 매출을 넘어선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30분간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며 "잔여 금액은 프로젝트 진행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금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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