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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E8,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사업 재개에 반등 '촉각'지연 프로젝트 내년 매출 발생

이종현 기자공개 2025-12-02 07:44:0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8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8이 실적 개선에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세종과 부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지연된 탓이다. 다만 지연 프로젝트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진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E8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6억원) 대비 15.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8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8은 디지털트윈 구현을 위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세계를 모방한 디지털 가상공간을 조성하는 기술을 지칭한다. 최근에는 항공우주를 비롯해 스마트시티 등 산업 전반에 도입되는 추세다. 앤시스, 지멘스, 다쏘시스템 등 해외 기업이 대부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E8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실적 부진은 세종과 부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지연 때문이다. E8은 2022년 국가 사업인 세종과 부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민간 사업자로 참여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법적·행정적 문제로 각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사업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세종 프로젝트는 2023년까지 정상 진행됐으나 토지보상 등 문제로 2024년부터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부산 프로젝트도 뒤늦게 사업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첫삽도 뜨지 못했다. 그 결과 2023년 36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4년 22억원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52억원에서 105억원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두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법적·행정적 문제가 해결되면서 재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8은 세종 사업으로 2022년 94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는데 이중 매출로 인식된 것은 30억원뿐이다. 60억원가량은 사업 지연 탓에 장기간 수주잔고로 남아 있었는데 내년부터 매출로 인식될 전망이다.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도 이달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6일 로봇 도입 시범사업 등을 진행했다. E8은 내년도 상반기에 디지털트윈 사업을 수주하고 하반기부터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수주 예상액은 세종과 비슷한 100억원가량이다.

스마트시티 사업 외의 먹거리 다각화에도 나선다. E8은 9월 삼성전자와 8억원 규모 디지털트윈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 선행개발(PoC) 사업 수주 후 본계약으로 이어진 건이다.

E8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실시하는 중이다. 당초 168억원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1차발행가액 기준 124억원으로 규모가 줄었다. 공모자금은 사모사채 상환(30억원)과 운영자금(94억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E8 관계자는 "제조 공정이나 설비 운영을 지능화하고 빌딩 운영 전반을 통합 관제하는 등의 신규 수요가 굉장히 많이 늘고 있다"면서 "스마트 제조·빌딩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라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의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추가 PoC를 여럿 진행하고 있다"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재개에 더해 민간 부문에서의 추가 사업 수주 등으로 2026년부터는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으리라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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