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넥스트 오너십]휴온스, 30대 세대교체 전통 잇는 3세 고속승진 승계구도윤인상 부사장도 30대 나이에 경영 전면에, 신사업 성과로 경영능력 시험대
김성아 기자공개 2025-12-01 07:57:39
[편집자주]
국내 제약사들은 창업세대를 넘어 2세, 3세로 전환되는 전환점에 진입했다. 공교롭게도 '제네릭'으로 몸집을 불린 업계가 공통적으로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다. 새로운 오너십을 구심점으로 신약개발·투자·M&A·오픈이노베이션 등에 나서고 있다. 이들 후계자들이 어떤 전략을 펼치느냐에 따라 제약사 더 나아가 국내 제약업계의 명운이 갈린다. 더벨은 제약사들의 오너십과 전략 등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8일 0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그룹의 3세 승계 구도는 뚜렷하다. 윤성태 회장에겐 3명의 아들이 있지만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지주사에는 유일하게 장남만 발을 들였다.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장남 승계 구도를 굳혔다는 의미다.아직 30대 젊은 나이이지만 장남 윤인상 휴온스글로벌 부사장은 임원 배지를 단 이후 매년 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부사장직까지 올랐다. 올해 지주사 미래전략본부장 직함을 달며 신사업 첨병에 선 윤 부사장은 승계 전 뚜렷한 경영 성과 확보라는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빨랐던 2세 승계, 3세로 이어진 고속 승계 흐름
윤 부사장은 1989년생 37세다. 미국 에모리 대학교 화학과 졸업 이후 곧바로 휴온스그룹에 입사했다. 2018년 주력 계열사인 휴온스에 입사했을 때 그의 나이는 만 29세였다. 또래 남자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시기와 비슷하다.
부친인 윤 회장 역시 만 29세 즈음에 휴온스(옛 광명약품)에 입사했다. 비록 윤 회장은 앞서 한국 IBM에서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그룹에서 경영 수업을 시작한 나이는 비슷한 셈이다.

윤 회장은 창업주인 고(故) 윤명용 회장이 1997년 작고하면서 경영수업을 시작한 지 5년만에 경영 키를 잡게 됐다. 윤 회장은 당시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고 빠른 추진력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광명약품을 현재의 휴온스그룹으로 만들었다.
어쩔 수 없이 이르게 시작됐던 2세 승계가 성공적인 전례를 남기면서 휴온스그룹은 3세 승계 역시 빠르게 시작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기 윤 회장 역시 환갑을 넘기면서 승계를 고민할 만한 시점도 맞물렸다.
윤 부사장은 2018년 휴온스에 입사해 △로컬사업본부 △마케팅실 △개발실 등을 거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4년만인 2022년 이사로 임원 배지를 달았다. 2년만인 2024년 상무로 승진 이후 1년만에 또 한 번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하면서 후계자 입지를 공고히 했다.
◇바이오 신사업서 존재감, 경영 성과 확보 '과제'
윤 부사장은 윤 회장과 마찬가지로 휴온스그룹 계열사 이사회 전반에 발을 걸치고 있다. 특히 그룹 미래전략본부장으로서 바이오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자회사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28일 기준 윤 부사장은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팬젠에서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휴온스랩 △휴온스생명과학 △푸드어셈블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이 중 팬젠·휴온스랩은 현재 휴온스그룹 바이오 신사업 전초기지다. 팬젠은 바이오시밀러와 CDMO, 휴온스랩은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하이디퓨즈' 개발 등 바이오 R&D를 주도하고 있다.
팬젠은 윤 부사장이 휴온스글로벌 전략기획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랩의 하이디퓨즈 개발 및 사업화 과정에서도 윤 부사장이 중심에 서 있다.
이들 사업은 향후 윤 부사장의 성과의 중요한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윤 부사장은 올해 초 그룹 미래전략본부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휴온스그룹 미래 먹거리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약사 오너 3세 중 보기 드문 화학 전공자로서 R&D 이해도가 높아 본업 중심 신사업에서 역량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윤 부사장은 그룹 미래전략본부장으로서 신사업 등을 총괄하고 있다"며 "승계와 관련한 공식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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