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런던 찾은 SK온, 내년 초 외화채 조달 준비김민식 CFO 부임 후 첫 로드쇼…SK엔무브 합병으로 안정성 보강
이정완 기자공개 2025-12-02 07:55:40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8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온이 2년 여만에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 복귀한다. 내년 초 미국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가 은행권 보증을 활용해 외화채를 발행할 예정이다.SK온은 새해 프라이싱을 앞두고 이달 초 영국 런던으로 NDR(Non Deal Roadshow)를 다녀왔다. 글로벌 IB(투자은행) 출신 김민식 재무본부장(CFO) 선임을 계기로 처음으로 해외에서 IR(Investor Relations)을 실시해 투심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28일 IB업계에 따르면 SK온은 내년 1월 셋째 주 유로본드(RegS) 프라이싱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발행 일정을 협의했다. 공모 외화채 조달을 위해선 사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한국물 윈도(Window)를 확보해야 한다.
SK온의 외화채 발행은 지난해 1월 이후 2년 만이다. 미국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를 활용해 5억달러를 조달했다. SK온은 자체 신용이 아닌 외부로부터 신용도를 보강 받아 시장을 찾고 있다. 2021년 SK온이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되기 전까지는 모회사 보증을 받았지만 이제는 KB국민은행 보증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도 KB국민은행 보증채 형태가 유력하다. SK온은 이차전지 사업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적자를 상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시작으로 올해 초 SK엔텀, 이달 초에는 SK엔무브까지 합병시켰다. 하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신용평가에서 투자적격 등급(Investment Grade)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여건인 만큼 보증채 형태로 등판할 전망이다.
내년 초 발행을 앞두고 신임 김민식 재무본부장이 SK온 설립 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NDR을 실시하기도 했다. 글로벌본드가 아닌 유럽·아시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로본드를 택한 만큼 미국이 아닌 영국 런던으로 행선지를 정했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IB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PwC 댈러스에서 M&A 자문 경력을 시작해 JP모간, 골드만삭스 등에서 일했다. 2013년 SC제일은행 기업금융부 본부장, 2021년 JP모간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수석본부장 등을 역임하다가 올해 8월 SK온에 합류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SK온의 첫 런던 NDR을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자를 만나고 돌아온 만큼 관심은 내년 초 북빌딩 결과에 쏠린다. SK온은 최근까지 진행한 리밸런싱 작업을 통해 실적 안정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이 덕에 작년 1조4000억원에 달했던 영업적자는 올해 3분기 기준 7020억원으로 줄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169억원 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고수익을 나타내는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까지 품으면서 배터리 사업 수익성 개선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 생산 글로벌 1위라는 지배력을 바탕으로 2022년과 2023년 연간 1조원 수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는 4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SK온 자체적으로도 최근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로 인해 주목 받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확대 중이다. 미국 플랫아이언 에너지(Flatiron Energy)에 내년부터 4년 동안 최대 7.2GWh 규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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