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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한국 눈여겨보는 BMS "신약부터 공급망까지 전주기 협업"스티브 스기노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기술력·상업성 높은 유망 기업과 파트너십 기대"

정새임 기자공개 2025-12-01 08:47:01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8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제약사 매출 8위에 달하는 빅파마 BMS(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가 아시아태평양, 그 중에서도 한국의 바이오 기술과 인프라를 눈여겨보고 있다. 한동안 강력한 신약이 부재했던 시기를 지나 적극적인 인수합병(M&)과 기술도입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도 주요한 파트너 국가로 떠올랐다.

스티브 스기노 BMS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총괄 부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다국적제약사 기자단과 인터뷰를 통해 "유망 기술, 기업에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데 한국과 아태지역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들과의 협업 의지를 내비쳤다.

◇치료제 개발 전주기에서 중요도 높아진 한국, 협업사례 늘린다

스기노 부사장는 BMS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인도·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한다. 금융과 바이오텍 분야에서 기업전략과 사업개발로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힌 뒤 1998년 제약 산업에 진출했다. 일라이 릴리, 사노피, 바이오젠, 암젠 등 굵직한 빅파마를 두루 거친 사업개발 전문가다.


과거 레블리미드, 엘리퀴스 등 굵직한 제품을 선보였고 연매출 약 70조원으로 글로벌 제약사 중 8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리는 곳이 BMS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과 엔허투, 위고비, 마운자로 등 경쟁사들이 유망 신약으로 큰 주목을 받던 시기 BMS는 다소 조용한 모습이었다.

절치부심한 BMS는 최근 몇년간 적극적인 기술도입과 인수합병(M&)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다. 특히 한국은 신약 디스커버리 생태계가 활성화 되어 있고 임상시험 인프라는 글로벌 최고 수준이어서 BMS가 각별히 관심을 갖고 있다. 과거와 달리 현지에 전담 사업개발 부서를 두는 등 접점을 늘리는 추세다.

스기노 부사장은 "치료제를 발견(Discovory)하고 임상개발(Develop)하며 전달(Deliver)하는 치료제 전 과정에서 한국은 BMS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주요한 나라"라며 "특히 혁신에 있어 중요한 지역인 만큼 다양한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BMS와 한국 간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오름테라퓨틱과의 계약을 꼽았다. BMS는 2023년 오름테라퓨틱이 개발 중인 혈액암 신약 물질을 약 2300억원에 도입했다. GSPT1 분해 기반의 신약 물질은 BMS-986497이라는 개발명으로 글로벌 1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기존 단독요법과 함께 타 치료제와의 삼중 병용으로도 개발을 확장했다.

그는 "단백질 분해는 BMS가 전문성을 지닌 분야로 혈액암 등 중증 질환에서 새로운 표준치료 옵션을 제시한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과 글로벌 공급망 협업을 맺고 있으며 임상시험에서는 아태지역 환자 비중을 크게 높여 40%를 이 시장에서 모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백질분해·방사성의약품 관심 "기술력 더해 상업성·IP 심도있게 검토"

BMS가 눈여겨보는 치료 영역은 크게 △암 △혈액학 △심혈관질환 △신경과학 △면역학 5가지로 구분된다. 그에 따르면 오픈이노베이션을 검토할 때도 이 영역에서의 적합성을 깊이 검토한다.

신약 발굴인 디스커버리 단계에서는 특히 관심이 높은 2가지 기술을 꼽았다. 단백질 분해와 방사성의약품이다. 오름테라퓨틱과 마찬가지로 한국BMS제약을 통해 초기 벤처와의 협업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에서도 관련 기술을 지닌 한국 바이오텍을 눈여겨봤다.


스기노 부사장은 "한국BMS제약이 운영 중인 '서울-BMS 이노베이션 스퀘어 챌린지'에서 선정된 한국 기업으로 프레이저 테라퓨틱스, 일리미스 테라퓨틱스, 갤럭스 등이 있는데 이들은 각각 단백질분해, 알츠하이머, AI 기반 단백질 치료제 설계 플랫폼 등 BMS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곳들이었다"고 말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검토할 때 중요하게 보는 기준으로는 기술력뿐 아니라 상업적 잠재력과 지식재산권(IP) 확보 여부를 꼽았다.

그는 "기술의 과학적 우수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BMS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인 경쟁관계에서 좀 더 발전된 기술인지를 주요하게 본다"며 "'계열 내 최초' 또는 '계열 내 최고'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면 베스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업적인 잠재력은 투자 대비 수익이 충분히 타당한지를 검토하며 얼마나 탄탄하게 특허를 갖춰놓았는지도 주요하게 판단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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