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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히든기업] 비댁스, '쟁쟁한' 글로벌 투자사·파트너 '주목'②우리은행·아발란체·리플·서클 등 전략적 협업

김경태 기자공개 2025-12-04 14:25:39

[편집자주]

최근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합종연횡이 활발하다. 컨소시엄 참여를 위해 뛰고 있는 곳 중에 전통금융과 빅테크만 있는 게 아니다. 자기만의 특색을 지닌 '히든 기업'도 존재한다. 탄탄한 경쟁력을 갖추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작지만 강한 플레이어들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13: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댁스는 2022년 1월에 설립됐지만 이미 국내외에서 쟁쟁한 파트너들을 확보했다. 우리은행과 아발란체(Avalanche),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이 전략적 지분투자를 했다. 또 서클(Circle), 리플(Ripple)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테이블코인에 관해서는 국내에서 눈에 띌 정도로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가고 있다. KRW1이라는 스테이블코인을 이미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도 국내외 우군들과의 협력이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은행부터 갤럭시디지털·아발란체·리플·서클까지 '우군 확보'

비댁스는 설립 초기부터 빠르게 국내와 해외에서 다수의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 2023년 12월 시드 투자 유치를 진행했는데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Prodigy Investment), 블리자드 펀드(Blizzard Fund), IDG블록체인(Blockchain) 등이 참여했다.

이중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는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투자한 적이 있다. 특히 블리자드 펀드는 글로벌 상위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 아발란체에서 운용하는데 국내에 투자한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았다.

이듬해에는 미 갤럭시디지털이 투자했다. 이곳은 골드만삭스 출신인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가 설립한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다. 같은해 12월에는 우리은행이 투자자로 나섰고 혁신기술사업에서 손을 잡기로 했다. 올 2월에는 리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4월에는 지분 투자했던 갤럭시디지털과, 올 10월에는 서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해외 기업들과의 협업에 대해 류홍열 대표와 김탁종 CSO(Chief Strategy Officer)는 사전에 어떤 친분 관계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 CSO는 "한국이 기관들이 아직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이 엄청 크기 때문에 해외 업체들도 관심히 굉장히 크다"라며 "그들이 한국에서 여러 업체들을 만나 사업을 논의했던 것으로 아는데 제일 레버리지나 시너지가 많은 곳과 함께 하는 게 중요한데 저희랑 핏이 잘 맞았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류 대표는 "파트너사들이 엄청나게 큰 규모의 기업들이라서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저희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을 보고 평가하는 과정을 거쳐 의사결정을 했을 것"이라며 "협업을 통해 서로의 시너지가 잘 확인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비댁스는 올 11월 4일(현지 시간) 미 뉴욕에서 열린 '리플 스웰 2025' 행사에서 리플이 선정한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는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한 수상 사례다.

◇스테이블코인 'KRW1' 발행, 국내외 파트너 협력

비댁스는 스테이블코인 'KRW1'의 상표 등록을 2023년 12월에 마쳤다. 증거금은 100% 원화를 담보로 하고 전략적 파트너인 우리은행 계좌에 예치된다. 비댁스는 KRW1을 금융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용적 스테이블 코인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미 지니어스법안을 비롯한 글로벌 규제는 발행사와 커스터디의 분리를 요구하고 있다. 비댁스가 우리은행과 협업하는 것도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관해 글로벌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서다.

류 대표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구조를 보면 '발행사가 준비금을 직접 보유하지 말고 은행과 같은 제3의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맡겨라'는 의미에서 커스터디 기능을 분리한다"라며 "스테이블코인 자체(토큰)를 외부에 맡기라는 뜻이 아니라 그 스테이블코인을 담보하는 실물 준비금을 발행사가 직접 보유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별도의 금융기관에 보관해야 한다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댁스 역시 같은 구조이며 준비금을 직접 들고 있는 구조가 아니라 은행 등 객관적이고 신뢰되는 금융기관에 준비금을 맡긴다"라며 "잔고 내에서 객관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발행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규제 측면에서 봐도 글로벌 트렌드에 어긋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KRW1은 올 9월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에서 기술검증(PoC)을 완료해 초기 기술 안정성을 입증했다. 올 11월에는 서클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메인넷 '아크(Arc)'에 올라탔다. 서클의 온체인 외환(FX) 프로그램 'StableFX'와 '서클 파트너 스테이블코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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