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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디지 IPO]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전문기업, 상장방식 저울질미래에셋증권 주관사 선정, 저마진 구조 과제

김한결 기자공개 2025-12-02 07:39:29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1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온피플 자회사 티디지(TDG)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섰다. 지난해 매출 21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을 키웠지만 0.6%에 불과한 영업이익률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시장에선 현금 창출력이 낮은 만큼 일반 상장보다는 성장성에 방점을 둔 '이익미실현 특례상장(테슬라 요건)'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디지(TDG)는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상장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 목표 시점은 이르면 2026년, 늦어도 2027년 내 증시 입성이다.

티디지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라이선스 솔루션 파트너(LSP)이자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전문 기업이다. 기업 고객에게 MS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공급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Azure)'의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반적인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주력 사업이다.

(사진=티디지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MS 파트너 생태계 내에서의 공고한 입지는 가파른 외형 성장으로 증명됐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티디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2109억원으로 전년(1614억원) 대비 30.7% 급증하며 매출 2000억 클럽에 가입했다. 모회사 라온피플이 인공지능(AI)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연결 기준 외형을 비약적으로 확대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관건은 상장 방식이다. 회사는 당초 영업이익 30억원 요건을 적용해 일반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었으나 수익성 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 등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구체적인 공모 시기와 방식이 확정될 전망이다.

수익성은 외형 성장을 따라가지 못했다. 티디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1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0.6%에 그쳤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라이선스 유통 사업이 구조적으로 마진이 낮은 데다 최근 KT 등 대형 경쟁사의 진입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된 탓이다. 올해 3분기에는 누적 순손실 4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선 만큼 상장을 앞두고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일반 상장 안정권인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더라도 3분기까지 누적된 손실 규모를 온전히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회사 역시 올해 영업이익이 30억원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익 미실현 기업도 상장이 가능한 특례 트랙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돌파구는 모회사와의 AI 시너지에서 찾고 있다. 티디지는 라이선스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인프라에 라온피플의 AI 솔루션을 결합해 공급하는 고부가가치 모델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은 이러한 AI 융합 사업의 성과가 티디지의 저마진 구조를 탈피하고 향후 IPO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설득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회사 라온피플 관계자는 "일반 상장을 위해서는 30억원 수준의 이익 달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실적 추이를 보며 일반 상장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기술특례상장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 라이선스 유통을 넘어 클라우드와 AI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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