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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IPO]"블루오션 '헬스케어 AI' 공략 힘싣는다"GPU 최적화 관심…우즈벡에 현지법인 설립

이정완 기자공개 2025-12-01 18:09:24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1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방 분야에는 팔란티어(Palantir), 제조 분야에는 스노우플래이크(Snowflake) 같은 AI(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있지만 아직 전세계적으로 헬스케어 AI를 대표하는 회사가 없다. 그래서 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이사는 AX 인프라 플랫폼 조나단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특화 플랫폼 나디아를 통해 의료용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아크릴은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1호 상장사 타이틀로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 만큼 흑자 전환을 위한 성장 모델이 관건이다.

아크릴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마지막날인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1만7500~1만95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315억~351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1486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아크릴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박외진 대표이사(사진)가 2011년 창업한 회사다. 감성 컴퓨팅으로 시작한 회사는 2019년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조나단'을 출시하며 AX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했다.

최근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엔비디아 GPU 같은 인프라 투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크릴이 지난달부터 시작한 딜 로드쇼(Deal Roadshow)에서 만난 투자자도 GPU와 아크릴의 역할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박 대표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GPU가 있어도 제대로 활용을 해야 한다"며 "4만달러라는 고가를 들여 최신형 GPU를 샀는데 실제 현장에서 활용률을 측정해보면 50~6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크릴의 AX 인프라가 GPU 활용률을 최대 85%까지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아크릴의 AX 인프라는 엔비디아 GPU에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는 "자체 개발한 다중 경로 활용 기술과 트래픽 차등 기술 등을 활용해 엔비디아 GPU든 구글 TPU든 활용률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술특례상장으로 증시 입성에 나선 만큼 사업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아크릴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4억원, 영업적자 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는 매출 75억원, 영업적자 25억원을 나타냈다. 내부적으로는 내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크릴은 헬스케어 특화 AI 나디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아크릴은 신현경 대표가 2020년 창업한 파인헬스케어와 협업을 계기로 헬스케어 AI 사업화에 나섰다. 신 대표는 화상전문병원에서 확보한 환자 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시킨 헬스케어 사업을 구상하다 박 대표를 알게 됐다. 아크릴은 파인헬스케어를 아예 지분 100% 자회사로 인수했고 신 대표는 아크릴에서 부대표로 일하고 있다.

아크릴은 이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제4병원에 나디아를 공급해 수주 실적을 확보했다. 박 대표는 "우즈베키스탄 병원에는 의료 기록 전산화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한국 기술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수주에 성공했다"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의료정보시스템을 '나디아'라고 부를 정도로 현지화가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계기로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AI 사업을 확대할 전략이다. 지난 10월에는 강원대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라칼팍스탄 모자보건 의료 IT환경 조사 및 보건 역량강화 사업'도 따냈다. 공모자금으로 우즈베키스탄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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