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택시스, 신시웨이 인수 'DAT 전략 일환'코인과 거리 먼 보안 기업…현금 흐름 '주목'
노윤주 기자공개 2025-12-03 07:28:32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11: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애셋 트레저리(DAT) 사업을 전개하는 파라택시스코리아가 데이터베이스 보안 전문기업 신시웨이를 인수한다. 비트코인 매집, 채굴에 이어 보안기술까지 품으려는 시도다.양사는 이번 인수 목적을 'DAT 사업 확대'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신시웨이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었고 가상자산과도 거리가 먼 기업이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신시웨이의 안정적 현금흐름이 가상자산 매입에 사용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고 있다.
◇계열사와 함께 총 47% 지분 확보
파라택시스코리아는 신시웨이의 최대주주인 엑셈 등 4인으로부터 보통주 175만9219주를 261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를 통해 파라택시스는 신시웨이 지분 47.20%를 얻는다.
파라택시스코리아 단독으로는 26.87%인 100만1622주를 150억원에 인수한다. 파라택시스코리아의 모회사인 파라택시스홀딩스(Parataxis Holdings LLC) 등 3개 계열사가 나머지 20.33% 지분을 나눠 취득한다.
파라택시스는 지난 6월 상장사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250억원에 인수해 사명을 파라택시스코리아로 변경하고 사업 방향도 바이오에서 DAT로 바꾼 바 있다.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두번째 상장사 M&A를 단행한 것이다.
신시웨이는 2005년 설립된 데이터베이스 보안 전문기업이다. DB접근제어와 DB암호화를 동시에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CC인증 보유 업체다. 금융과 보험, 공공과 국방, 의료와 헬스케어, 제조와 이커머스 등 전 산업에 걸쳐 900여 건의 누적 사업 실적을 쌓았다.
지난해 신시웨이 매출은 118억원, 당기순이익은 2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81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인 매출 구성을 보면 암호화 부문이 11억원으로 가장 컸고 유지보수 8억2000만원, 클라우드 6억5400만원, 접근제어 4억1000만원 순이었다. 특히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70.95% 성장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본업을 기반으로 성장 중인 기업이라는 점에서 신시웨이는 파라택시스가 인수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는 상황이 다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신약물질 개발 실패 등 이유로 실적이 계속 악화됐었다.
이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요건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었다. 이를 막기 위해 파라택시스에 지분을 매각하고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했었다.
하지만 신시웨이는 자금조달이 필수가 아닌 상황에서 전혀 다른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익나는 신시웨이, 비트코인 매집 '한 축'될까
파라택시스코리아가 신시웨이를 인수한 배경으로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대비한 안정적 현금 창출 수단 확보 등이 꼽힌다. 비트코인을 모아 주가를 극대화하는 DAT 전략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반대로 가격 하락 시에는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안정적 수익을 내는 기업을 편입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신시웨이는 9월 말 기준 124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파라택시스코리아는 26.87% 지분을 통해 신시웨이가 배당을 실시할 경우 지분율에 비례한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 신시웨이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25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배당 정책에 따라 연간 수억원의 현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파라택시스코리아는 사명을 바꾼 후 비트코인 보유량을 빠르게 늘려왔다. 7월 15개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8월 136개로 급증했고 10월 말 기준 158개를 보유 중이다. 3개월 만에 143개를 추가 매입한 셈이다.
또 같은 달 미국 현지 채굴 인프라 자산을 인수하며 비트코인 직접 채굴에까지 뛰어들었다. 비트코인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신시웨이 인수로 확보한 현금흐름도 향후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입 재원으로 활용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파라택시스코리아 측은 공시를 통해 "DAT 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적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한 재무적 투자"라고 이번 인수 목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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