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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솔디펜스, 주식병합 이어 자사주 매입재원 확보이익잉여금 355억 전입 추진, 투자심리 제고 목적

김인규 기자공개 2025-12-08 08:02:3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13: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디펜스가 이익잉여금 전입을 통해 자사주 매입 재원 확보에 나선다. 올해 거래재개 이후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주식 병합을 결정한 데 이어 이번 조치로 투자심리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솔디펜스는 지난 2022년 2월 횡령·배임 사건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된 이력이 있다. 올해 5월 거래가 재개됐으나 투심이 살아나진 못했다. 전일 종가는 2570원으로 거래재개 당시인 7775원에 비해 낮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당시 최고가가 4만5060원까지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대조적이다.

지난 7월 주식병합을 결의하고 9월 중 절차를 완료했지만 주가회복에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당시 공시에 기재한 목표는 '적정 유통 주식수 유지를 통한 주가 안정화와 기업 가치 제고'였다. 보통주 5주를 1주로 합치는 비율의 합병을 진행해 발행주식 총수가 약 1억1577만주에서 2315만주로 줄어들었다.


주식병합에 이어 자사주를 활용한 방안도 내놨다. 솔디펜스는 오는 1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355억원 규모의 이익잉여금 전입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법상 회사는 자본준비금 및 이익준비금의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경우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그 초과한 금액 범위 내에서 감액이 가능하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자본준비금은 약 613억원으로 자본금의 1.5배인 149억원을 제외하면 전입가능액은 463억원이다. 이 중 4분의 3에 해당하는 355억원을 이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결의안이 통과될 시 이사회를 소집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매입 시기와 규모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략적인 추산은 가능하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쌓여있는 결손금은 약 282억원으로 이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73억원 이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표준정관 반영을 위한 정관 변경도 병행된다. 이익배당을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다는 점을 명문화했다. 다만 재무제표를 이사회가 승인하는 경우 이사회 결의로 이익배당이 가능하다는 조항도 함께 명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배당 의사결정의 유연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전입된 금액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모두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행일은 주총 직후인 이달 11일부터다. 다만 회사 측은 단기간 내 배당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솔디펜스는 방위산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유도무기 △항공전자시스템 △전술통신체계를 비롯한 방산분야와 발전소용 제어분야 부품 등의 민수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 등이 주요 고객사다.

올해 실적을 보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2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54억원) 대비 외형이 31.6% 커졌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흑자전환한 이후 주춤했다. 전년 동기(18억원) 대비 약 32.6% 감소한 12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50억원에서 19억원으로 줄었다.

솔디펜스 관계자는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고 매출도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거래 정지 기간이 길었던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신뢰가 덜 회복된 상태로 보고 있다"며 "올해 수익성 악화는 지난해 거래 재개를 위해 사용한 비용처리를 올해로 이월해서 진행했던 점이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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