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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보트 쥔 스카이레이크, '에이플러스 엑시트' 경우의 수는공개매수·우호 유지·지분 이전 등 옵션 '저울질'

최재혁 기자공개 2025-12-05 07:52:43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에이플러스에셋 지배구조 재편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창업자인 곽근호 회장 측이 대응 움직임을 보이면서 경영권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카이레이크가 남은 지분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느냐가 향후 지배구조 균형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내부적으로 공개매수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최근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웃돌면서 여러 옵션을 놓고 비교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스카이레이크가 주가 수준과 수익률을 고려해 이번 주 내로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스카이레이크의 선택지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공개매수 참여다. 스카이레이크 입장에서는 가장 간단한 회수 방식으로 꼽힌다. 투자 기간이 길어지고 펀드 만기가 연장된 상황에서 공개매수 참여는 실행 난도가 낮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다만 현재 시장가가 공개매수가보다 높은 구간에 위치한 만큼 가격 측면에서는 참여 유인과 거리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공개매수가 조건이 조정되거나 후속 협의가 병행될 경우 참여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두 번째는 곽근호 회장 측과 기존 우호 기조를 유지하는 경우다. 스카이레이크는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의결권 공동 행사 조항을 유지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 출신 임원 두 명이 여전히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구조를 고려하면 완전한 이탈보다는 우호 성향 유지 가능성도 일정 부분 열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앞서 이뤄진 블록딜 사례를 감안하면 과거와 같은 고정적 연대 유지 가능성은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평가다.

세 번째는 곽근호 회장 측에 지분을 넘기는 방안이다. 곽 회장이 대응 매수를 검토 중인 만큼 단일 블록 형태로 보유한 스카이레이크 지분이 우선 협상 대상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곽 회장 측의 자금 여력과 외부 투자자 참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카이레이크가 목표하는 수익률 수준에 맞춘 거래가 성사될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지막 경우의 수는 주주간 계약을 해지한 뒤 얼라인과 협력하는 방향이다. 스카이레이크 보유 지분에 처분 제한 조항은 없어 절차적 장벽은 높지 않다. 다만 이사회 영향력 유지 여부, 창업자 측 대응, 공개매수 결과 등을 고려할 때 단기 실행 가능성은 가장 낮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스카이레이크가 단순 가격 요소만으로 결정을 내리기보다, 주가 흐름,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 이해관계자 구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스카이레이크가 보유한 지분율과 이사회 참여 구조를 감안하면 이번 결정은 단순 회수 전략이 아니라 향후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배구조 방향성과 직결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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