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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저축은행]수익성 회복세…웰컴·애큐온 약진④[수익성]상위 7개사, 평균 ROA 0.65%로 반등…NIM 개선, 조달비용 안정화 영향

고진영 기자공개 2025-12-08 08:15:32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15:3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축은행 수익성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애초 유동성 파티가 열렸던 4년 전 수익성이 정점을 찍었다가 금리 인상,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이 맞물려 수직 하강했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개선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자산 상위 7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올 상반기 일제히 우상향했다. 특히 웰컴저축은행이 가장 높은 ROA를 나타냈고 애큐온저축은행은 가파른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THE CFO가 자산규모 상위 7개 저축은행의 수익성 지표를 조사한 결과, 2025년 6월 말 평균 ROA는 0.6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0.16%) 대비 0.49%포인트 오른 수치다.

ROA 1위는 웰컴저축은행이 차지했다. 6월 말 기준 1.05%로, 상위 7개사 중 유일하게 1%를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0.35%)과 비교하면 0.7%포인트 뛰었다. 수신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면서 이자순이익이 증가했고 대손비용도 줄어든 덕분이다.


SBI저축은행은 0.86%의 ROA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지난해 6월 말(0.62%)과 비교해 0.24%포인트 개선됐다. 이 회사는 여신 포트폴리오에서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 경쟁사 대비 NIM이 높은 편이다. 2020~2022년 3년 동안 평균 ROA가 2.6%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다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확대되면서 2023년 이후 1%를 하회하고 있다. 하지만 SBI저축은행의 압도적인 자산 규모를 고려할 때 여전히 견조한 성과로 해석된다. 최근 NIM 개선세가 보이는 점도 긍적적이다.

3위 DB저축은행(0.72%)도 작년 상반기 말보다 0.54%포인트 상승해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DB저축은행은 운용수익률이 높은 개인신용대출 비중이 작다 보니 업권 내 상위사들과 비교해 NIM이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올 들어선 여신규모 확대와 함께 순이자마진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4위)의 경우 가장 극적인 개선을 이뤄냈다. 2024년 6월 말 ROA가 -0.37%였는데 1년 만에 0.68%를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개선 폭은 1.05%포인트에 달한다.

애큐온저축은행의 턴어라운드는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로 보인다. 대출금리 수준이 높은 개인신용대출을 확대하면서 NIM이 늘었고, 부동산 관련 대출 등 위험자산을 정리하면서 대손비용도 감소했다. 이자마진이 늘어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률 역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애큐온저축은행 다음으로 개선 폭이컸지만 여전히 순위는 5위(0.59%)에 그쳤다. 이 회사는 2022년까지만해도 높은 NIM과 금융주선 수수료 덕분에 ROA가 1%를 상회했었다. 하지만 금리 상승과 함께 NIM은 떨어지고 대손부담도 확대됐다. 특히 부동산PF 부실,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연체 등으로 대송비용이 늘어난 점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OK저축은행은 상반기 말 ROA가 0.47%로 소폭 올랐지만 업계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NIM 개선에도 불구 대손비용과 대출채권매각손실 탓에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부실채권 발생 규모를 감안하면 당분간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하긴 어렵다는 평이다.

다올저축은행 역시 0.17%로 가장 낮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다올저축은행은 NIM이 회복세에 있긴 하지만 역시 대손부담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들의 총자산경비율이 오히려 상승 중이라는 점 역시 눈에 띈다. 자산 대비 비용 지출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7개 저축은행의 평균 총자산경비율은 2025년 6월 말 기준 1.26%를 기록했다. 2023년 말 1.19%로 저점을 찍은 후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전년 동기(1.23%) 대비로도 0.03%포인트 올랐다.


특히 애큐온저축은행(1.31%)과 SBI저축은행(1.05%)의 경비율 상승 폭이 각각 0.25%포인트, 0.16%포인트로 컸다. 업황 회복에 따른 영업 활동 강화나 디지털 인프라 투자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DB저축은행(-0.15%포인트)과 OK저축은행(-0.10%포인트)은 전년 동기 대비 경비율을 낮춰 보수적 비용관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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