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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에어레인, 창사 첫 자사주 소각 "내주 결의"법리 검토 거쳐 이사회 의결 예정

김한결 기자공개 2025-12-04 07:40:1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레인이 상장 당시 공언한 자사주 소각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막바지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1년여간의 보호예수가 해제된 이후 신중히 법리 검토를 거친 것으로 알려진다.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인 만큼 절차적 완결성을 확보한 뒤 내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연내 소각을 매듭짓겠다는 구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레인은 내주 초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소각을 결의할 방침이다. 소각 대상은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137만3250주 전량이다. 발행주식총수의 16.8%에 달하는 규모다.

해당 물량은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1년간의 의무보유 확약을 걸었던 주식으로 지난달 8일 자로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에어레인은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인 점을 고려해 그간 배당가능이익 범위 등 상법상 절차와 법리 검토에 신중을 기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2대 주주였던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지분 매각으로 불거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지난달 18일 SK이노베이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보유 중이던 에어레인 지분 전량(약 64만주, 7.86%)을 처분했다.

시장 일각의 우려와 달리 회사 측은 이번 매각이 SK그룹 차원의 자산 유동화 전략 일환일 뿐 에어레인의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이번 자사주 소각이 일시적 수급 충격으로 흔들린 주가를 부양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뚜렷하다. 에어레인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148억원) 대비 40.6%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폭은 더 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억원에서 27억원으로 232% 급증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9억원에서 16억원으로 79.3% 늘어나며 외형과 내실을 모두 챙겼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따른 기체분리막 수요 증가와 최근 단행한 생산능력(CAPA) 확대 효과가 맞물리며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회사 측은 향후 수년간 분기 및 연간 기준 실적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자산 재편도 마무리 단계다. 에어레인은 지난 8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로부터 160억원 규모의 청주 신규 공장(2공장)을 양수하며 생산 기반을 대폭 넓혔다. 기존 캐파의 두 배 수준까지 증설해 급증하는 글로벌 기체분리막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기존 향정동 소재 1공장을 SK에어코어에 128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자산 효율화에 방점을 찍었다. 회사는 매각 대금을 신규 2공장의 생산 인프라 구축과 증설 안정화에 재투자해 생산 거점을 일원화할 방침이다.

결과적으로 160억원을 들여 신규 공장을 확보했지만 구공장 매각으로 128억원을 회수하게 됨에 따라 사실상 30억원대 순비용으로 생산 기지를 전격 교체하고 캐파를 확장하는 전략적인 자산 재편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에어레인 관계자는 "창사 첫 자사주 소각인 만큼 서면 결의보다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대면 회의를 통해 신중하게 진행하고자 했다"며 "교수, 변호사 등 사외이사들의 학회 일정 등을 조율하고 예탁원 및 명의개서대리인과의 필요 서류 준비 등 행정적 절차를 거치느라 시일이 소요된 것일 뿐 연내 이행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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