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생산적 금융 대전환]우리금융, 펀드·모험자본 투자 '대우증권 듀오'가 이끈다최승재 우리운용 대표 '그룹공동펀드' 주관, 남기천 우투증권 대표' 증자 지원' 초읽기
최필우 기자공개 2025-12-04 12:54:4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 자본시장 계열사를 책임지는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와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가 그룹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이들은 옛 대우증권 출신 선후배 관계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에 의해 영입된 인사들이다. 임 회장의 첫 임기 3년간 증권업과 운용업 조직 개편에 힘을 쏟았고 이젠 핵심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최 대표가 주도로 그룹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하는 게 우리금융 생산적 금융 활동 신호탄이다. 그는 다수의 계열사가 참여하는 펀드를 주관하면서 그룹 내 존재감을 키울 수 있게 됐다. 남 대표는 우리금융의 모험자본 투자 총책을 맡는다. 지주의 우투증권 증자 지원 이뤄진 뒤 남 대표 주도로 투자 활동이 전개되는 수순이다.
◇생산적 금융과 함께 커진 존재감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생산적 금융 전환의 일환으로 연내 '그룹 공동투자펀드 1호'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우투증권, 동양생명, 우리금융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총 2000억원 규모로 1호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첫 활동이다. 우리금융은 향후 5년간 그룹 공동투자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1조원 규모의 모험자본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생산적 금융 펀드도 5조원 규모로 운용한다.
이 펀드는 외부 투자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우리금융 계열사에 의해서만 조성되고 운용된다. 반도체, 2차 전지, AI(인공지능), 바이오 및 백신, 항공우주 및 방산, 디지털콘텐츠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쓴다. 최 대표가 공동투자펀드 조성과 운용을 주관한다.
최 대표는 그룹 외부에서 영입돼 우리운용 CEO를 맡은 인사다. 그는 1976년생으로 미국 웨스트타운고등학교, 조지워싱턴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지 법무법인에서 재무분석사로 일했다. 2006년 대우증권 PI부 과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국내 금융권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대우증권 계열 멀티에셋자산운용 글로벌대체투자본부 이사, 상무를 거쳐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최 대표의 우리금융 합류에 연결고리가 된 인물이 남 대표다. 남 대표는 임 회장과의 인연이 있는 인물로 최 대표에 앞서 우리운용 대표로 영입됐다. 임 회장은 남 대표에게 우리운용을 맡기는 데 그치지 않고 증권사를 비롯한 자본시장 계열사 경쟁력을 높이는 임무를 부여했다. 남 대표는 대우증권 후배이자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 후임인 최 대표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남 대표는 우리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 합병 및 PMI(합병 후 통합)을 완수하고 우투증권 출범과 조직 세팅 작업까지 마쳤다. 최 대표는 남 대표의 뒤를 이어 우리운용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조직을 성공적으로 재편한 공로를 바탕으로 그룹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여기에 생산적 금융 관련 투자를 주도하는 역할까지 맡으면서 체급을 키우게 됐다.
◇우투증권 증자 규모·남 대표 연임 '이목 집중'
남 대표는 우투증권 CEO로 모험자본 투자를 주도해야 한다. 모험자본 투자 규모는 향후 5년 간 1조원 규모로 이행된다. 이는 그룹 공동투자펀드와 같은 금액이다. 남 대표와 최 대표가 그룹 생산적 금융 양대 축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 관련 우투증권의 역할이 정해지면서 증자 규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우투증권이 출범하기 전 전신인 우리종합금융에 5000억원 규모의 출자를 단행했다. 이 금액은 우투증권 인력 영입과 MTS(모바일트레이딩시트템) 등 영업 인프라 구축에 투입돼 모험자본 투자를 위한 자금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임 회장이 우투증권 출범을 재임 중 핵심 업적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험자본 투자 목표 금액이 1조원에 달하는 만큼 시점을 나눠 증자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내년에 투자할 자금이 필요한 만큼 연말 또는 연초에 일차적인 증자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남 대표 연임이 확정돼야 투자 계획 수립에 속도를 낼 수 있다. 남 대표는 올해 말까지 대표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끝나면 순차적으로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린다. 그룹 안팎에서는 임 회장의 연임이 확정될 경우 남 대표의 임기도 연장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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