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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리더는] 과거보다 짙은 내부출신 약진, 포스트 구현모 가능성↑7인 후보 중 6인 전현직 인사, 4수생·분식집 사장 등 스토리 '주목'

이민우 기자공개 2025-12-04 09:17:21

[편집자주]

김영섭 대표가 연임 포기를 선언하면서 KT의 리더 교체가 분명해졌다. 이에 따라 차기 후보군을 두고 내외부 다양한 인물이 거론 중이다. 국내외 AI 경쟁이 가속화 중인 가운데 본연의 통신 사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수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KT의 CEO 선임 절차와 유력 후보군의 면면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3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최종후보 선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류와 평판조회를 거쳐 현재 7인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면접을 통해 이달 중순 중 최종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며 현재까지 KT 전현직 후보만 6명이 생존했다.

2023년 최종 숏리스트가 외부 출신 비중이 더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임 작업은 내부출신의 약진이 더 돋보이게 됐다. 생존 후보마다 서울시 교통정책 총괄, 4번째 KT 대표 도전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갖춘 만큼 최종 선출 후에도 다양한 이슈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이추위)는 최근 16인으로 압축했던 후보군에 대한 평판조회를 마쳤다. 이를 통해 총 7명으로 후보를 다시 선별했으며 조만간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은 화상과 대면으로 이뤄지며 이중 4인 정도로 막바지 숏리스트를 꾸린다.

현재 7인 후보에 포함된 인물은 △이현석 KT커스터머부문장 부사장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주형철 전 SK컴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 △박윤영 전 KT기업부문장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등이다.


주목할 점은 주형철 전 SK컴즈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군이 모두 KT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 부사장의 경우 유일한 KT 현직 출신 후보이며 홍 전 사장의 경우 KTF 시절 전략기획조정실장을 맡아 2005년까지 근무했던 바 있다. 김 전 사장은 23년 넘게 KT에서 근무하며 혁신기획실장, IT기획실장을 지냈다.

추려진 7인 중 KT 전현직 출신만 6인에 달하는 만큼 이번 KT 차기 대표 선임은 지난 2023년과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당시 최종 3인은 김영섭 KT 대표와 차상균 서울대 교수 그리고 박 전 사장으로 외부 출신 비중이 더 많았다.

이번에는 외부 출신 후보가 1명만 생존했기에 3~4명으로 축소될 최종 숏리스트에서도 내부 비중이 훨씬 돋보이게 됐다. 특히 6인 전현직 KT 출신 후보 중 대부분이 KT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던 KT맨인 점을 고려하면 3년만의 포스트 구현모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익명을 요구한 KT 관계자는 "막바지 명단에 이름을 올린 7인 후보 모두 통신 등 사업에서 굵직한 경력을 가지신 분들인 만큼 대부분 면접단계까진 어렵지 않게 생존하실 것으로 봤다"며 "박 전 사장, 남 전 사장 등 각 후보 모두 각양각색에 개인사도 남달라 다음 숏리스트나 최종에 누가 남든 이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사장의 경우 과거 수차례 KT 대표자리에 도전했던 바 있고 이번까지 합치면 4수에 해당한다. 남 전 사장은 KT 근무 시절 올레 등 KT 브랜드를 인식시킨 마케팅 전략을 주도했고 퇴사 후엔 분식집을 창업한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홍 전 사장의 경우 한국통신 시절을 거쳐 삼성전자 등에 근무했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태호 전 사장 역시 서울교통공사 초대 수장으로 서울시 교통정책을 총괄하는 등 남다른 스토리를 지녔다. LG그룹에서 40년 이상 근무했던 LG맨이자 경쟁사 LG유플러스 임원을 지낸 배경으로 눈길을 끈 김 대표에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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