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분석/롯데지주]역할 커진 신유열 부사장, 지분매수 '책임경영 의지'올해만 3번째 장내매수, 미래성장실 외 전략 조직 중추 맡아
변세영 기자공개 2025-12-10 09:36:54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3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 주식을 꾸준히 장내매수하고 있다. 올해만 벌써 3번째다. 2026년 정기 인사로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와 지주사 전략조직을 맡는 형태로 역할이 확대되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읽힌다.◇올해 들어 3번째 장내 매수, 지분율 0.03%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신유열 부사장은 최근 롯데지주 보통주 4399주를 장내 매수했다. 2일 종가가 2만735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399주 매입에 약 1억2000만원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매수를 통해 신 부사장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3만91주에서 3만4490주로 늘었다. 보유 지분율은 0.03%다.
신 부사장은 2024년 6월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승계에 속도가 붙으면서 지주사인 ㈜롯데지주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후 11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자 주식 매입을 점차 늘려갔다. 2024년 12월 4620주, 올해 6월 9507주, 9월 4168주를 각각 매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롯데지주 주주구성(보통주)을 살펴보면 오너일가 개인주주 자격으로 신동빈 회장이 13.02%.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의 막내딸이자 故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외손녀인 장정안 씨가 0.07%, 故신 창업주의 막내딸인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이 0.04%를 각각 보유한다. 그다음으로 신 부사장의 지분율이 가장 높다.
특히 신 부사장은 ‘2026 그룹 정기인사’를 기점으로 회사에서 입지가 한층 확대된 만큼 이에 발맞춰 향후 지주사 주식 매입을 확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종의 ‘책임경영’ 의지를 내보이는 형태다.
◇바이오 각자대표 외에도 신설 전략조직에도 관여, 입지 확대
그간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그룹 전체의 글로벌 및 신사업 전략을 이끌어온 신유열 부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를 맡게 됐다. 그간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으로 활동하며 경영에 참여하긴 했지만 대표이사로 올라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이사 취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직의 대표이사(CEO)는 성과를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의 방향성을 주도해 전략적 비전을 실행하는 작업의 총대를 멘 것이다. 특히 바이오 영역은 그룹차원에서 신수종 사업으로 밀고 있는 만큼 경영능력 입증 차원에서도 변곡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신 부사장은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도 중추적 역할을 할 예정이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전략컨트롤 조직은 아직 구체적으로 몇 명으로 구성될지, 어떤 업무를 수행할지, 수장은 누구인지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다. 다만 기존에 미래성장실과는 별도로 상설이 아닌 TF형태의 조직이 될 확률이 높다. 미래성장실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전략컨트롤 조직은 현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대한 진단과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략컨트롤 조직이 경영혁신실과 어떻게 업무 분장이 이뤄질지도 중요한 대목이다. 롯데지주는 대표이사 산하에 △경영혁신실 △미래성장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경영개선실(감사) 등이 배치되어 있다. ESG경영혁신실과 사업지원실이 통합된 경영혁신실은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계열사의 변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미 전략구상 업무를 혁신실에서 일부 수행하고 있는 만큼 자칫 신설 조직의 색깔이 애매해지는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전략 컨트롤 조직은 미래성장실과 별개로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신 부사장이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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