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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Hydrogen Expo 2025]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수소 투자, 현대차와 협의 중”구체 투자·신규 프로젝트는 언급 피해…수소 트램·충전 인프라 참여 확인

이호준 기자공개 2025-12-04 16:32:43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수소 트램과 충전 인프라 등 그룹 내 수소 밸류체인 확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설투자나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선 “현대차와 협의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룹 차원의 수소 전략에 맞춰 사업 보폭을 조정 중인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 사장은 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World Hydrogen Expo 2025’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현대차그룹이 수소에 대해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정의선 회장도 말했듯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위한 수소 전략과 현대로템이 준비 중인 사업들을 그룹의 수소 정책에 맞춰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로템의 수소 사업 중 가장 빠른 상용화는 2028년으로 예정된 대전 수소 트램”이라며 “실용화와 구현 측면에서 가장 빠른 성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소 트램뿐 아니라 수소 충전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충전소 운영 경험이 있고 청주 지역에서도 추가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설투자 계획이나 가시적 이벤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 사장은 “그건 현대자동차와 협의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현대로템은 수소 트램과 충전 인프라 외에도 수소 저장·운송 장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룹의 중장기 수소 로드맵이 구체화되는 대로 로템의 역할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장은 1961년생으로 현대차그룹 주력 계열사 사장 중 나이가 가장 많다. 아울러 이 사장은 올해로 취임 6년차를 맞이하며 그룹 내 ‘최장수 CEO’ 타이틀도 갖고 있다. 3년 임기를 꽉 채우는 일이 흔치 않은 현대차그룹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사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라는 점에서 업계는 사장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앞서 이 사장은 2020년부터 현대로템 사장을 맡았다. 2023년 초 연임에 한 차례 성공한 바 있다.

현대로템 구원투수로 등판해 재무구조를 전면 손질하고 지난해 매출 4조원을 처음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만 지난 정권에서 불거졌던 여러 논란에 이름이 회자되면서 연임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는 철도 차량 입찰 담합 사건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7월 현대로템 등 3개 기업이 행한 총 14건의 담합 행위를 적발하고 현대로템에 323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었다.

공정위는 불과 몇 시간만에 이 조치를 면제하는 결정을 내렸는데 현대로템이 담합 사실을 자진신고했다. ‘리니언시(자진신고 감면)’ 제도에 따라 과징금을 감면받았다는 것이다.

현대로템은 최근 K방산 바람을 타고 실적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매출 1조6196억원, 영업이익 2778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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