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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모태 영화계정, '연차별 의무투자액' 없앴다수익률 제고, 주목적 투자비율도 하향…GP 운용 자율성 확대

이기정 기자공개 2025-12-08 08:01:46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0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영화계정 수익률 제고를 위해 출자 구조를 손 봤다. 지금까지 연도별 투자의무액이 정해져 있었던 것을 위탁운용사(GP) 자율에 따라 투자할 수 있게 바꿨다. 이에 GP들의 펀드운용 전략도 더 다양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올해부터 영화계정에서 연차별 투자 의무비율을 적용하지 않는다. 지난해까지는 조합결성 후 연차별로 투자해야 하는 의무 금액이 정해져 있었다.

구체적으로 1년내 약정총액의 20~25%, 2년내 40~50%, 3년내 60~75%, 4년내 80~90% 이상 등 조건을 지켜야 했다. 다만 올해 출자사업에서는 이와 관련된 조건을 모두 없앴다.

이는 영화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그간 영화펀드는 멀티플 1배만 기록해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평균 수익률이 저조한 편이었다. 이에 출자 담당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연차별 투자 의무금액이 사라지면 보다 유연한 투자가 가능해진다. 급하게 투자할 의무가 사라지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투자를 할 수 있다. 또 의무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원치 않는 대상 투자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주목적 투자비율도 하향해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줬다. 실제 지난해 출자사업에서는 영화 투자 의무비율이 90%였는데 올해부터는 80%로 낮아졌다. 비주목적 투자액이 늘어남에 따라 일반 스타트업 투자도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VC업계에서는 당연히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펀드 운용 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출자자(LP) 확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영화펀드는 영화배급사 등 LP가 어느정도 고정돼 있었다. 기업 투자가 가능한 재원이 증가하면서 다른 분야 LP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계정이 원금을 제외한 수익이 발생할 경우 일정 금액을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부분을 공략하려는 GP들도 있다. 영화 외 투자를 통해 수익을 끌어내 더 많은 영화에 투자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영화산업 부흥과 수익률 제고 두가지 목적을 모두 이루겠다는 목표다.

문체부와 모태펀드는 문화계정에서도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주목적 투자대상을 확대하는 등 GP 친화적인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에 출자사업에 지원하는 곳들도 수익률 달성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하는 기조가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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