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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브랜드별 사업본부장 '대거 교체', 판매 전략 '고도화'현대차·제네시스·기아 등 주요 거점별 수장 인적쇄신

고설봉 기자공개 2025-12-05 07:55:20

[편집자주]

현대차그룹은 위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인사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외형과 내실 사이에서 힘겨운 줄다리기를 펼쳤다. 판매량을 유지하며 글로벌 톱티어 자리를 지켜냈지만 동시에 관세 리스크로 수익성 위기를 맞았다. 기회와 위기가 공존했던 만큼 성과보상과 시장 대응을 위한 혁신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벨은 올해 말 인사를 조망하고 2026년 현대차그룹을 이끌어갈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완성차 브랜드 영업수장들을 일괄 교체했다.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사업본부, 인도권역장과 기아 중국총경리 등 인적쇄신이 이뤄졌다. 조직개편을 통해 분위기를 다잡으면서 각 브랜드별 내년도 시장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김승찬 국내판매사업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국내사업본부장에 선임했다. 이어 이시혁 북미권역상품실장(상무)을 제네시스사업본부장으로 선임하며 전무로 승진시켰다. 기아 중국총경리에는 정덕화 중국법인 판매본부장(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신임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현대차그룹의 내년도 사업 전략을 한층 더 공격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조치다. 각 브랜드별 사업본부장 교체 등 인적쇄신을 통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불활실성이 높아진 주요 시장에 밀착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임 김승찬 국내판매사업부장(부사장).
현대차 국내사업본부는 김승찬 신임 부사장 체제로 내년을 준비한다. 신임 김 부사장은 국내사업본부장을 겸임한다. 국내판매사업을 겸직하는 단일 책임 체계가 마련되면서 조직을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최근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판매량 둔화를 경험하고 있다. 현대차는 11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6만1008대를 판매했다. 내연기관 뿐 아니라 전기차 판매도 부진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라인업은 확대됐지만 시장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수장을 교체해 내년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새 사령탑으로 낙점된 이시혁 전무는 현재 북미권역상품실장을 맡고 있다. 2019년 제네시스 상품실장을 시작으로 글로벌상품전동화추진실장, 북미법인(GMNA) 기획 및 상품실장 등을 거쳤다.

이 전무의 발탁은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국내 시장 성공을 발판으로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 진출했지만 판매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럭셔리 브랜드 시장이 확대되는 유럽과 중국에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도 주력 시장 중 한 곳인 중국 시장에 새 사령탑을 앉혔다. 정덕화 기아 중국법인 중국판매본부장(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를 맡게 됐다. 정 전무는 독일판매법인장을 거쳐 KCN판매본부장에 발탁된 인물로 현지 영업망 확충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기아는 최근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탈환의 최전선에 서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중국 시장 점유율은 0.9%로 2016년 4.8%에서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 가운데 기아는 올 9월 말 누적 중국 시장에 지난해 대비 4.8% 성장한 5만9000대를 판매했다. 현지 브랜드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선 새로운 사업본부 체계를 도입하고 리더십을 교체했다. 현대차는 인도·아중동 권역은 기존 인도아중동대권역장 직제를 폐지하고 인도권역만 분리해 단일 축 체계를 신설했다.

신설한 인도권역본부장은 타룬갈크(Tarun Garg)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는다. 인도아중동대권역장이던 김언수 부사장은 본사로 복귀해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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