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막 오른 어프로티움 매각, 에어리퀴드 사실상 단일 후보DIG에어가스 이어 또 확장, 한국 산업가스 시장 재편 가시화

윤준영 기자공개 2025-12-08 08:24:53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 PE본부(이하 맥쿼리PE)가 추진 중인 수소기업 어프로티움 매각전에서 프랑스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DIG에어가스 인수에 이어 추가 투자까지 검토하면서 한국 산업가스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는 지난 3일 어프로티움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여러 해외 가스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맥쿼리PE는 최근 글로벌 IB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어프로티움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업계에서는 에어리퀴드가 어프로티움 인수전에서 사실상 단일 후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DIG에어가스 M&A에서 맥쿼리PE와 호흡을 맞춘 데다 한국 가스시장에 다시 진출하려는 의지가 강력한 만큼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힌다는 점에서다.

에어리퀴드는 지난 8월 DIG에어가스를 약 4조원 중반에 인수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브룩필드, 스톤피크 등 글로벌 투자자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가격을 써냈다.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어프로티움까지 검토에 나서며 한국 산업가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에어리퀴드는 이전부터 한국 시장에 복귀하려는 의지가 강했다는 전언이다. 에어리퀴드는 1979년 대성산업가스의 전신인 대성옥시톤에 합작 투자하며 국내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2014년 지분을 매각하며 국내 일반 산업용 가스 시장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한국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하자 한국 가스시장에 다시 진입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에어리퀴드는 한국 가스산업에 대한 사전 스터디도 상당 기간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DIG에어가스 인수를 본격화하기 전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가 보유하고 있는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퍼스트 인수 가능성도 내부적으로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맥쿼리PE 역시 에어리퀴드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 DIG에어가스 M&A에서 이미 인연을 쌓은 데다 당시 에어리퀴드가 가격적인 측면에서 가장 적극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어프로티움은 FI(재무적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구조적 특성이 있어, SI(전략적투자자)인 에어리퀴드가 강한 의지를 보인다면 매도자 입장에서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