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손보, 자회사 GA에 150억 추가 출자…대면채널 강화설립 이후 네 번째 증자…누적 510억, 자회사형 GA에 무게 싣는 행보
정태현 기자공개 2025-12-08 12:04:5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0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손해보험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인 하나금융파인드에 15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출범 이후 네 번째 증자로 누적 지원 규모가 510억원대에 달한다. 보장성 보험 중심의 대면 채널을 키우기 위한 전략 거점으로 자회사 GA에 무게를 싣고 있다.다만 하나금융파인드가 아직 뚜렷한 흑자 기조를 만들지 못하는 점은 부담 요소다. 하나손보도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여러 차례 지원받았다. 하나금융파인드에 대한 지원이 하나손보의 자본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평가다.
◇설립 때부터 이어진 출자…대면채널, 시스템 집중 투자
하나손해보험이 자회사형 GA 하나금융파인드에 150억원 규모의 자본금 확충을 돕는다. GA 영업조직과 IT 인프라를 동시에 키우기 위한 자금 수혈로 풀이된다.

하나금융파인드는 지난 2021년 하나손보가 초기 자본금을 전액 출자해 세운 자회사형 GA다. 설립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수십억원 규모의 자본이 여러 차례 공급됐다. 하나손보는 이번 150억원까지 포함해 하나금융파인드에 총 510억원 규모의 자본을 투입했다. 대면 채널 전략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셈이다.
전략 축은 보장성 보험과 대면 채널 강화다. 하나금융파인드는 출범 초기 디지털과 비대면 특성이 강했다. 최근에는 보장성 보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설계사 조직을 확대하고 GA 전용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한다.
이번 증자는 이런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 성격이 강하다. 영업 조직을 빠르게 키우려면 초기 손실을 감수하고 IT, 보안, 내부통제 시스템을 한 번에 구축해 놓아야 한다. 이후 영업을 확장할 때 다양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파인드 입장에선 자본여력을 넉넉히 확보해 장기보험 위주 영업 기반을 다질 기회를 확보했다.
◇'지주→손보→GA' 자본 사슬…부담, 성과 가를 시험대
문제는 하나손보의 재무 체력이다. 하나손보는 최근 몇 년간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지원받았다. 내부 이익 창출력만으로는 자본적정성 규제 비율을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외부 자본 수혈에 대한 의존도가 낮지 않다는 평가다.
자회사 GA에 대한 추가 출자는 자본 측면에서 이중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나금융파인드는 아직 안정적인 흑자 구간에 올라서지 못했다. GA 실적이 예상보다 늦게 개선될수록 자본적정성 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된다.
그룹 전략 차원에선 명분은 분명하다. 비은행 부문에서 보험과 GA를 결합해 보장성 포트폴리오를 키우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 하나금융파인드가 일정 수준 규모의 영업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고 안정적인 수수료 이익을 창출하면 지금의 자본 투입은 하나손보의 수익 기반 확대라는 보상으로 돌아온다.
관건은 속도다. 하나금융파인드가 언제 흑자 전환에 성공하느냐에 따라 하나손보의 성장 동력도 결정된다. 하나금융파인드가 손익분기점을 넘는 시점이 앞당겨질수록 추가 증자 가능성이 줄어든다. '지주 → 손보 → GA'로 이어지는 자본 사슬이 그룹 내 비은행 전략을 뒷받침하는 축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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