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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차기 리더는]2인으로 좁혀진 최종 후보군…내부 출신 선임 관행숏리스트에 고병일 행장, 정일선 부행장…안정이냐 세대교체냐

김영은 기자공개 2025-12-09 12:47:26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8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은행장 차기 회장 후보군이 2명으로 좁혀졌다.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정일선 부행장이 대상에 올랐다. 박종춘 JB금융 전무 겸 광주은행 부행장은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됐지만 후보직을 고사하며 면접 등 최종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내부 출신 후보 2명이 숏리스트에 오르며 내년에도 자행 출신 CEO 관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광주은행은 JB금융지주가 인수한 뒤로 산하 은행인 전북은행과는 달리 줄곧 내부 출신 인사를 행장으로 선임해왔다. 지방은행인 만큼 행내 사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역 연고가 있는 인물을 선호하고 있다.

◇박종춘 부행장 고사…최종 후보군 3→2명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 자회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최근 고병일 행장과 정일선 영업전략본부 부행장, 박종춘 디지털전략본부 부행장을 차기 행장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다만 박 부행장이 후보직을 고사하면서 남은 두 후보가 최종 절차 대상이 됐다.

최종 후보군이 2명으로 좁혀지며 접전이 예상된다. JB금융 자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 등을 거쳐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광주은행 이사회 및 JB금융 이사회를 거쳐 공식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수순이다.

업계는 고 행장의 연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고 행장은 2024년 제14대 광주은행장에 올라 지난해 성과를 인정 받고 올해 한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전임 행장인 송종욱 행장 또한 2017년 선임된 후 2023년까지 7년간 재임한 바 있다. 리더십을 유지해 변화 보단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고 행장은 1966년 광주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종합기획부장과 자금시장본부장,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다.

반면 정 부행장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적합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 부행장은 1968년생으로 1995년 한림대학교 경영학과 졸업한 해 광주은행에 입행했다. 여신지원팀장, 첨단2산담지점장, 포용금융센터장, 인사지원부장 등을 거쳐 현재는 영업 조직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2023년 부행장보, 2024년 부행장 승진 뒤 2년 만에 은행장 최종후보군에 올랐다. 은행 내 업무를 두루 경험해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고 조직 내부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내부 출신…전북은행과 상이한 CEO 선임 기조

광주은행은 이번에도 자행 출신 인사를 행장으로 맞이할 전망이다. 숏리스트에 오른 두 후보 모두 광주은행 내부 출신이다. 광주은행은 2014년 JB금융 인수 이후 자행 출신 CEO 선임 관행을 이어왔다. 2017년 송종욱 행장을 첫 자행 출신으로 발탁한 이후 지금의 고병일 행장이 그 배턴을 이어받았다.

지방은행인 만큼 행내 사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역 연고가 있는 인물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고 행장은 광주 출신으로 금호고등학교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정 부행장 또한 광주 출신으로 전남고등학교와 한림대학교를 졸업했다. 과거 송 전 행장은 순천고등학교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이다.

JB금융 산하 은행인 전북은행과는 상이한 CEO 선임 기조를 띠고 있다. 전북은행은 광주은행과 달리 1969년 창립 이후 내부 출신 CEO는 12대 은행장인 서한국 전 행장이 유일했다. 창립 직후에는 국책은행이나 시중은행 출신이 주로 기용됐고 JB금융 인수 후에는 자본시장 전문가 영입 기조를 보이고 있다.

현직 은행장인 백종일 행장도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JP모간증권, 현대증권, 페가수스PE 등을 거쳤다. 전북은행에는 2015년에 합류해 여신지원본부와 전략기획본부, 자금운용본부 등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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