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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카로 IPO]기관 의무보유 확약비중, 청약 단계 66% 확대수요예측 흥행 이후, 6개월 장기확약 물량 증가 '눈길'

이종현 기자공개 2025-12-08 08:45:51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13: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보안 기업 페스카로가 기관투자가 청약물량 배정단계에서 의무보유확약 물량을 크게 늘렸다.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흥행 이후 확약을 건 기관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페스카로는 기관투자가 청약 배정에서 기관 몫으로 배정된 97만5000주 가운데 64만5690주를 의무보유확약 물량으로 확보했다. 기관 배정물량의 66.2%에 달하는 비중이다.

앞서 지난달 기관 수요예측 당시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10%를 넘기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수요예측 당시 경쟁률은 1173대 1을 기록했다. 희망공모밴드(1만2500~1만5500원)에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한 기관이 98.4%에 달했다. 흥행을 입증하면서 실제 물량을 배정받는 청약단계에서 의무보유 확약을 건 기관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의무보유 확약기간은 15일이 전체의 56.1%로 가장 많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15일 확약 다음으로 비율이 높은 것은 6개월의 장기 확약이라는 점이다. 6개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7.6%로 1개월(1.6%)과 3개월(0.6%)보다 훨씬 높다.


이영탁 페스카로 최고재무책임자(상무)는 "상장 후 회사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하회하는 경우가 있다 보니 의무보유 확약을 조심스러워하는 듯한 분위기였는데 결과적으로 많은 기관들이 확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상장 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에 대한 우려도 덜었다. 페스카로의 상장 후 총주식은 966만2730주다. 신주 130만주 중 절반가량인 64만5690주에 의무보유 확약이 적용된다.

최대주주인 홍석민 대표와 이현정 최고기술책임자(CTO)는 3년 동안 보유 주식을 팔지 않기로 했다. 또 주요 재무적투자자(FI) 대부분도 보유 물량에 1개월과 3개월의 의무보유 기간을 적용했다.

당초 페스카로의 상장일 기준 유통가능 주식수는 310만9647주(32.1%)였다. 여기에 이번 의무보유 확약 물량을 감안하면 실제 유통가능 주식수는 246만3957주(25.4%)로 줄어들 전망이다. 향후 의무보유 기간 종료에 따라 15일 뒤 310만9647주(31.1%), 1개월 뒤 432만3899주(44.74%), 3개월 뒤 514만3250주(53.22%), 6개월 뒤 521만8230주(54%), 36개월 뒤 966만2730주(100%) 등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이 상무는 "주주구성이 굉장히 깔끔하다는 것이 회사 강점 중 하나"라며 "상당수 투자자가 일회성 투자보다는 중장기적인 팔로우 투자를 결단한 곳들이다 보니 의무보유 기간이 종료됐다고 해서 곧바로 자금을 회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스톡옵션 물량을 잠재적 리스크로 꼽기도 한다. 페스카로가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중 미행사 물량은 75만2600주로 발행 주식의 7.7% 수준이다. 스톡옵션 행사로 발행주식이 늘면서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페스카로의 스톡옵션 물량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은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부터다. 2026년 4월부터 20만4000주에 대한 행사가 가능해지고 나머지 물량의 행사기간은 2027년 4월 이후다. 재직 기간에 따라 단계적으로 행사 가능 수량을 늘려가는 베스팅 기간(Vesting period)을 적용했다.

이 상무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톡옵션 부여와 같은 카드를 쓸 수밖에 없다"면서 "통상적으로 스톡옵션 베스팅 기간을 2년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페스카로는 기간을 4년으로 설정해 매년 조금씩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직원 이탈을 막고 과도한 신주 발행도 억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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