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2월 08일 0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연말연초 인터넷은행 세 곳 중 두 곳에서 은행장 인사가 예정되어 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연말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케이뱅크 이사회는 현재 인선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도 내년 3월 임기가 끝이 난다.두 은행에서는 아직 연임한 CEO가 단 한명도 없었다. 최 대표는 케이뱅크의 네 번째 은행장, 이 대표는 토스뱅크의 두 번째 은행장이다. 출범 초기인 만큼 다양한 리더십을 실험해볼 필요가 있었다. 두 은행 모두 내외부 인사를 가리지 않고 그때그때 적임자를 찾아 기용했다.
특히 신생은행인 인터넷은행은 CEO가 누구냐에 따라 내부 조직과 추진 사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성장 초입 단계에서는 CEO의 역량이 은행의 성패로 직결될 수 있다. 이미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어 은행장이 바뀌더라도 경영에 비교적 큰 무리가 없는 시중은행과 달리 인터넷은행은 CEO의 연임 결정이 쉽지 않은 환경이다.
여태 연임 CEO가 없었다는 건 이전까지 두 은행이 아직 안정세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케이뱅크는 계속되는 IPO(기업상장) 도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고전했다. 토스뱅크도 적자 실적으로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두 은행 모두 성장 궤도에 오르며 안정세를 갖춰가고 있어서다. 케이뱅크는 지난 11월 사실상 IPO 마지막 도전에 나서며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제한적인 자본과 대출 규제로 순익은 주춤하고 있지만 최 행장은 개인사업자대출 기반을 확대해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이 대표는 인터넷은행 CEO 가운데 처음으로 발탁된 전통 뱅커 출신 인사다. 그의 리더십 아래 토스뱅크는 지난해 연간 흑자에 성공했고, 올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고객수는 11월말 기준 140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현재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토스뱅크 임추위도 이달 인선 작업을 시작한다. 어느 은행에서 최초 연임 CEO가 탄생할지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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