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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멕시코 전장부품 신공장 본격 가동북미 완성차·로봇 고객 공략, 삼성전기도 재추진…현지 상황 변수

김도현 기자공개 2025-12-08 07:42:36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구축한 멕시코 신규 생산라인이 기지개를 켰다. 해당 지역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및 로봇 기업이 즐비하다. LG이노텍은 기존 멕시코 거점을 강화해 모바일에 쏠린 매출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미국발 관세 정책, 멕시코 최저임금 인상 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사업장의 원가부담을 높일 수 있는 사안이다. 이는 수익성 저하로 직결된다. LG이노텍이 어떤 식으로 대처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이 멕시코 산 후안 델리오 공장 인근 콜론 카이젠 산업단지 에 새롭게 구축한 공장이 최근 가동에 돌입했다. 관련 작업에 착수한 2023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그동안 LG이노텍은 멕시코에서 차량용 카메라 모듈, 모터, 자율주행 센서 등을 생산해왔다. 미국 등지에 유수의 완성차업체가 포진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가깝고 비교적 인건비가 낮은 멕시코에 양산 체제를 갖춘 것이다.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라 미국 수출 시 무관세 혜택도 받는다.

자동차 안팎에 탑재되는 카메라가 늘어나는 데다 전동화 트렌드가 본격화하면서 전용 부품 수요가 증가세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멕시코 증설을 준비해왔다.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폭탄 우려가 생겼다는 점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등 근접 국가에 막대한 관세 부과를 시사했었다.

이를 의식한 삼성전기는 멕시코 공장 설립을 보류한 바 있다. 삼성전기의 경우 2023년 말 멕시코 케레타로에 법인을 세운 뒤 현지 진출을 모색했다. LG이노텍과 마찬가지로 북미권 완성차 고객을 공략하는 차원에서 차량용 카메라 모듈이 주요 생산품으로 낙점됐다.

결과적으로 멕시코를 둘러싼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LG이노텍의 강행은 적절한 판단으로 여겨진다. 앞서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추가적인 비용을 고려해도 현지 생산 체제가 유리하다는 판단'이라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삼성전기도 제3의 지역도 검토하다가 결국 멕시코 투자를 재추진할 방침이다. 여러 측면에서 고려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방산업의 반등 가능성, 미국 측에서 USMCA 적용받는 자동차 부품은 차량과 달리 25% 관세를 받지 않기로 한 점 등을 보고 삼성전기가 현지 투자 재개를 앞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LG이노텍과 삼성전기가 잇달아 멕시코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추후 현지 고객 확보를 두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최근 멕시코 내부 분위기는 양사가 긍정적이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달 초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3%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일하는 인원들의 인건비가 확대된다는 뜻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USMCA 탈퇴를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이전부터 캐나다, 멕시코와의 협력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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