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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운용, 펀드 성과 반등에 하우스 체력 강화3분기 영업수익 350억, 역대 최고치…TAO 펀드 결산 영향

구동현 기자공개 2025-12-10 16:49:27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도자산운용이 올해 3분기 영업수익 351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설립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연이은 펀드레이징으로 외형을 크게 불린 데다 국내외 증시 활황에 기존 펀드의 성과 및 운용보수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구도자산운용은 올해 3분기(7~9월) 351억원의 영업수익을 거뒀다. 131억원을 기록한 작년 동기 대비 2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운용보수와 성과보수가 포함된 전체 수수료수익이 전년 128억원에서 267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구도자산운용 집계에 따르면 3분기 수수료수익 267억원은 성과보수 230억원, 운용보수 37억원으로 나뉜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약 23억원 정도다. 여러 펀드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성과보수 실적이 확대된 핵심 요인은 TAO 펀드 결산인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2017년 7월 설정된 TAO 일반 사모투자신탁1호는 구도자산운용 펀드 가운데 가장 오래 운용 중인 대표 상품이다. 설정액 또한 이날 기준 1074억원에 달한다.

올해 하우스 차원에서 공격적으로 박차를 가했던 목표달성형 펀드의 청산에 따라 성과보수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도운용은 올해 들어 5개의 목표달성형 펀드를 출시했는데, 현재는 모두 상환이 완료된 상태다. 5개 중 3개 상품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고유자금을 편입한 펀드에서 발생한 분배금 수익도 전년 2억3000만원에서 약 6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기존 목표배당형(Whale 목표배당08, Whale 목표배당10, Whale G100 목표배당10) 라인업 분배금이 13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간 구도운용은 고유자금을 하우스 펀드 여러 곳에 분산 투자해 왔는데, 일부는 환매와 결산을 거치며 분배금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45억4502만원, 247억5103만원으로 전년 동기(43억5620만원, 43억5636만원)와 비교해 약 570% 가량 늘었다. 영업익과 순이익 규모가 비슷한 것은 영업외손익과 법인세 비용이 미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타 사업에 집중하지 않고 펀드 운용에만 집중하는 하우스에서 간혹 나오는 패턴이다. 현재 구도자산운용의 임직원이 총 18명인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운용보수는 일반적인 사모운용사 수준인 연 1.2%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다. 구조적으로 수수료 인상이 쉽지 않아 기존 상품 보수를 변경할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구도운용은 지난달부터 판매를 잠정 중단한 상태에서 내년 영업 재개를 염두에 두고 판매사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관리 환경이 안정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모집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운용 중인 펀드 성과가 유지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롱숏 전략을 중심으로 하는 핵심 펀드들은 11월 증시 조정 구간에도 타 주식형 하우스 대비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것으로 파악된다. 큰 비중을 차지했던 소비재 비중을 최근 일정 부분 축소하는 등 변동성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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