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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 인사]영향력 커진 반도체연구소 '리더십 재편'개발·양산 파트 시너지 모색, 송재혁 중심 기술력 향상 박차

김도현 기자공개 2025-12-08 07:42:03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근원적 경쟁력 향상에 속도를 낸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대표적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송재혁 사장이 이끄는 반도체연구소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임원 인사에 이어 조직개편에서도 이같은 기조가 반영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삼성전자 인사에서 DS부문 반도체연구소 내 인력 변화가 발생했다. 산하 조직인 공정개발실에 김중정 부사장과 최삼종 상무가 합류했다. 각각 분석기술팀장과 소재기술팀장을 맡는다.

반도체연구소는 크게 공정개발실과 TD(Technology Development)실로 나뉜다. 이 중 공정개발실은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등 차세대 소자 연구와 공정 설계를 진행한다.

김 부사장과 최 상무는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사업부 Common Tech센터장, 담당임원으로 근무하던 이들이다. 해당 사업부는 DS부문의 평택, 화성, 기흥 등 사업장의 반도체 생산라인과 시설 등을 관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반도체 양산 최전선에서 호흡을 맞추던 이들이 공정개발실로 이동한 건 설계와 제조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시너지를 내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오랜 생산부서 경험을 분석기술팀과 소재기술팀에 이식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TD실은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TD실은 다시 △D램 TD팀 △플래시 TD팀 △로직 TD팀 △차세대연구팀 △CIS TD팀 등으로 구분된다.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 담당임원이던 박세근 부사장이 D램 TD팀장으로 임명됐다. 시스템LSI사업부 제품기술팀장이던 김일룡 부사장은 로직 TD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각각 1971년생 박제민 부사장, 1970년생 임건 부사장이 역임하던 보직이다. 새로 부임한 박 부사장과 김 부사장은 1974년생으로 동갑이다. 기존 사업부에서 현재 제품을 책임졌다면 앞으로는 D램과 시스템반도체 미래를 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연구소는 지난달 임원 인사에서 예년 대비 많은 승진자(4명)를 배출하기도 했다. 2021년 2명, 2022년 1명, 2023년 2명, 2024년 2명 등 매년 1~2명만 나오다가 4명까지 늘어난 것이다.

플래시 TD팀 이재덕 펠로우와 파운드리 공정개발팀 전하영 마스터, 패키지개발팀 김재춘 마스터, 로직 TD1그룹 강명길 마스터 등이 주인공이다. 영역별로 고르게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균형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반도체연구소는 힘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전영현 부회장이 DS부문장으로 온 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D램 재설계 등 초강수도 마다치 않는 모습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기흥캠퍼스에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단지 'NRD-K'를 역대급 규모로 조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NRD-K에는 2030년까지 총 20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반도체연구소가 제구실을 하면서 DS부문 정상화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송 사장을 비롯한 소속 인력들이 절치부심한 결과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 기술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넘어가는 시대에 연구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최근 삼성전자 내에서는 연구인원들의 비장함이 느껴질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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