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인사] 애플 이미지센서 대응 강화, '센서전략팀' 신설시스템LSI 사업부 전략마케팅실 해체, 센서사업팀장도 교체
노태민 기자공개 2025-12-09 07:56:43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8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시스템LSI사업부 산하 전략마케팅실을 해체하고 센서전략팀과 LSI전략팀으로 조직을 나눴다. 조직 규모를 슬림화해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 맞춤형 전략 수립 역량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이번 조직 개편에는 시스템LSI사업부의 아이폰 CMOS 이미지 센서(CIS) 수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IS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모처럼 확보한 대형 고객사인 만큼 대응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을 교체했다. 새 센서사업팀장에는 시스템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인 이해창 부사장이 선임됐다. 전략마케팅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1년 만이다. 이 부사장은 센서전략팀장직도 겸직한다.
이 부사장은 시스템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과 센서사업팀 등에서 근무한 CIS 전문가다. 삼성전자에 합류하기 전에는 구글에서 CIS 사업을 이끌었다. 전략과 빅테크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인 만큼 애플향 CIS 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동시에 시스템LSI사업부 내부 조직 개편도 단행됐다. 전략마케팅실을 해체하고 이를 LSI전략팀과 센서전략팀으로 분리해 신설한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각 사업별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CIS 사업은 시스템LSI사업부 산하 센서사업팀이 맡고 있다. CIS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시스템 반도체로 시스템LSI사업부 내에서 엑시노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최근 CIS 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현지 CIS 공급업체 채택을 확대해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CIS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글로벌 4위로 밀려났다. 2위와 3위는 갤럭시코어(GalaxyCore)와 옴니비전(OmniVision) 등 중국 업체들이 차지했다.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아이폰 CIS 수주에 집중해왔다. 두 기업 간의 계약이 외부에 확인된 것은 올해 8월이다. 당시 애플은 미국 내 생산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삼성전자 오스틴 팹에서 반도체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향 CIS 양산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내부 준비 작업도 이미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 내 CIS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공급망 내 복수의 벤더를 경쟁시키며 단가 인하(CR) 등을 유도하는 공급망 전략을 지속해와서다. 그동안 애플 아이폰향 CIS는 소니세미컨덕터가 독점해왔다. 애플 입장에서는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다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신승철 DSSEA총괄(부사장)을 시스템LSI사업부 영업팀장으로 배치했다. 신 부사장은 2022년 말부터 DS 동남아법인(DSSEA)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아이폰 생산거점이 중국에서 인도로 확대되는 공급망 재편 흐름에 대응할 적임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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