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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D 직전 입금한 브룩필드운용, 가압류 해제 '신신당부'LP들과의 신뢰 지킨 미래운용, 계열사들 회계상 긍정적 효과 기대

이지은 기자공개 2025-12-12 17:06:3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8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이행보증금을 돌려받았다. 이행보증금 미지급에 따라 IFC 자산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에 가압류를 건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리파이낸싱 추진 과정에서 담보 자산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기 1영업일 전에 이행보증금을 돌려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에 지난 5일 28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입금하면서 가압류 즉시 해제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입금을 확인한 이후 가압류를 바로 해제했다. 가압류가 해제되지 않았다면 8일 EOD가 발생할 수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브룩필드자산운용 입장에선 EOD 발생을 필사적으로 막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리파이낸싱에 관여하기로 한 대주들 사이에서도 EOD 발생 여부를 살피는 등 소송 상황을 주시하는 상황이었다. 컨티뉴에이션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하고자 했던 기관투자자들도 이행보증금 반환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에 가압류 해제를 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하면서 이행보증금을 돌려줬다"며 "EOD 발생일이 하루 남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브룩필드자산운용이 LP들을 가장 우선시하는 기조임이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소송 이슈는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2850억원이 수중에 다시금 들어오면서 IFC 인수를 위해 자금을 댔던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들은 재무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IFC 인수 추진 당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이 출자에 나섰다. 이들은 이행보증금 반환 소송이 진행되던 3년 가까이 분쟁 관련 손실을 조금씩 상각해왔는데 자금을 돌려받으면서 회계상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연내 소송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 내부적으로 소송 건을 담당해오던 인물들을 대상으로 과실이 나눠질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IFC 인수를 위해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부동산 부문과 해외 부동산 부문, 그리고 리츠(Reits)운용본부 등이 직접 관여해왔다. 국내 부동산 부문은 국내 투자자 유치를, 해외 부동산 부문은 해외 투자자 유치를 담당했다. 담당자들은 지금까지도 자리를 지켜왔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IFC 인수를 추진하던 당시 출자한 자금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대체투자 부문 전반적으로 해당 딜을 관여했다. 정성적인 성과 평가에 반영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되레 내부적으로는 성과급 이슈보단 LP들과의 신뢰 관계를 지킨 데 의의를 두는 분위기다.

또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출자자(LP)들과의 신뢰를 지켜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판교테크윈 매각 관련 성과급 책정과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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