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 3호 펀드 청산 '속도'…국민연금에 고수익 안길까8년 전 결성, 일부 엑시트로 성과…잔여 포트폴리오도 수익성 '탄탄'
박기수 기자공개 2025-12-09 07:54:34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8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8년 전 결성한 3호 블라인드 펀드의 청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드라이프·푸디스트·스타비젼 등 주요 포트폴리오의 엑시트를 마무리한 데 이어 잔여 4개 기업(오토플러스·PNC랩스·유영산업·본촌)에 대한 매각 절차를 본격화하면서다.이미 엑시트를 완료한 투자에서 MOIC(투자금 대비 회수배수) 2~4배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만큼 남은 기업의 실적 흐름에 따라 펀드 전체 수익률도 높게 마무리될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2017년 결성한 3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프리드라이프 △푸디스트 △스타비젼 △오토플러스 △PNC랩스 △유영산업 △본촌 등 총 7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프리드라이프와 푸디스트, 스타비젼은 모두 엑시트를 완료했다. 남은 4개 기업도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엑시트 작업에 착수했다.

VIG파트너스의 3호 블라인드 펀드는 2017년 2월 약 70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7000억원 중 국민연금이 전체의 약 36%(2552억원)를 출자한 핵심 LP로 참여했다. 이외 국내 대형 금융기관과 해외 기관투자자들도 함께 투자했다. 아직 청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으나 현재까지의 회수 성과를 고려할 때 국민연금을 비롯한 LP들은 높은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프리드라이프·푸디스트·스타비젼 '성공적 엑시트'
2016년 고령화 사회에서 상조업의 업사이드를 봤던 VIG파트너스는 '좋은라이프' 인수를 시작으로 2017년 금강문화허브, 2019년 모던종합상조를 연이어 인수했다. 2020년에는 4호 펀드의 자금으로 좋은라이프를 통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했다. 이후 프리드라이프가 좋은라이프 등 상조회사를 모두 합병하면서 '상조업 공룡'을 탄생시켰다. 프리드라이프는 올해 4월 웅진그룹에 약 8829억원에 매각됐다.
2018년 3월에는 식자재마트 사업을 영위하는 '원플러스'를 인수했다. 이어 2020년 초 한화호텔앤리조트의 식자재 유통 사업부를 볼트온해 '푸디스트'를 설립했다. 푸디스트는 작년 6월 경영권 지분을 사조그룹에 약 2500억원에 매각하며 MOIC로 약 2배를 기록했다.
2018년 7월에 투자한 스타비젼은 4년 뒤인 2022년 6월 PS얼라이언스와 스타비젼 창업주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약 7000억원으로 MOIC로 약 2배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비젼은 팬데믹 현상이 최고조였던 2021년에도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던 바 있다.

◇오토플러스·PNC랩스·유영산업·본촌 '밸류업' 성공
잔여 포트폴리오 역시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밸류업 성과를 내고 있다. 오토플러스와 유영산업의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 PNC랩스는 삼일PwC, 본촌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이 각각 맡고 있다.
펀드에 남아있는 자산들 역시 투자 원금 대비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2017년 1100억원에 인수했던 오토플러스의 경우 배당과 리캡으로 일부 투자금을 이미 회수한 상황이다. 또 인수 이후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등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약 2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오토플러스는 국내 재무적 투자자(FI)를 비롯해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의 현대글로비스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화장품 부자재 제조사 PNC랩스는 2017년 8월 1456억원에 지분 73%를 취득한 뒤 추가 매입을 통해 지분율을 92%까지 높였다. 매출은 2023년 606억원, 2024년 831억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9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EBITDA는 2024년 61억원에서 올해 11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BITDA마진율은 약 13% 수준이다.
2017년 말 지분 100%를 약 2200억원에 인수한 유영산업 역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작년 유영산업의 매출과 EBITDA는 각각 814억원, 104억원으로 EBITDA마진율은 약 13%다. 올해 예상 매출과 EBITDA는 각각 870억원, 120억원이다.
토종 치킨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본촌도 작년 대비 올해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이 기대된다. 본촌 사업을 담당하는 본촌인터내셔날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과 EBITDA는 각각 448억원, 11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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