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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PE 애뉴얼 리포트]'DIG에어가스 매각' 맥쿼리PE, 회수 역량 빛났다LG CNS도 IPO 성사로 엑시트 순항, LSA 인수로 MKOF 6호 소진율 40% 근접

감병근 기자공개 2025-12-09 07:54:1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8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 맥쿼리자산운용 PE투자본부(이하 맥쿼리PE)는 올해도 국내 주요 사모펀드(PEF) 운용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회수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기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최대 인수합병(M&A) 거래였던 DIG에어가스 매각에 성공한 것이 대표 성과로 꼽힌다. 인수 5년여 만의 매각으로 2조원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LG CNS 투자도 기업공개(IPO) 이후 지분 매각을 통해 우수한 수익률을 이미 확보했다.

올해 초 펀딩을 마친 신규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한 투자도 이뤄졌다. 호주 세탁업체 린넨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Linen Services Australia, 이하 LSA)를 인수하면서 펀드 최종 결성 1년여 만에 소진율이 40%에 근접했다.

◇ 올 최대 ‘빅딜‘ DIG에어가스 매각 성사, LG CNS 엑시트도 순항

맥쿼리PE는 올해 초 DIG에어가스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매각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을 선정하고 6월 예비입찰, 8월 본입찰을 거쳐 프랑스 산업가스 제조업체 에어리퀴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에어리퀴드는 맥쿼리PE가 보유한 DIG에어가스 지분 100% 가치를 28억5000만유로(약 4조8000억원)로 책정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해당 가격은 작년 DIG에어가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20배 수준에 이른다.

투자업계에서는 에어리퀴드가 공격적 베팅으로 경쟁자들을 제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본입찰에는 에어리퀴드 외에도 인프라 투자에 강점이 있는 재무적투자자(FI)인 브룩필드자산운용, 스톤피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PE는 이번 매각으로 역대급 성과를 거두게 됐다. 2020년 MBK파트너스로부터 DIG에어가스를 약 2조8000억원에 인수해 5년 만에 투자원금 대비 2조원에 이르는 차익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맥쿼리PE의 LG CNS 투자도 올해 2월 IPO가 성사되면서 회수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맥쿼리PE는 2020년 LG CNS 지분 35%를 ㈜LG로부터 약 1조19억원에 인수했다.

맥쿼리PE는 상장이 이뤄지자 보유 지분 중 약 3분의 1을 구주 매출해 6000억원가량을 확보했다. 이후에는 2번의 블록딜을 통해 약 8000억원을 추가로 회수했다. 남아있는 지분은 현재 6.93%다. 단순 계산으로 맥쿼리PE는 투자원금 대비 4000억원의 수익을 거둔 상태다.

배당 및 자본재조정(리캡) 등을 고려하면 맥쿼리PE의 실현 수익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LG CNS 주가는 6조원 초중반대에 형성돼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잔여 지분 매각시 4000억원대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맥쿼리PE는 지난달부터 수소기업 어프로티움 매각에도 착수했다. 글로벌 전략적투자자(SI)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내년에도 굵직한 회수 성과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 1.1조 모인 MKOF 6호, LSA 인수로 소진율 40% 근접

맥쿼리PE는 올해 2월 블라인드펀드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펀드 6호’(이하 MKOF 6호)를 1조1200억원 규모로 최종 결성했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노란우산공제, 군인공제회 등 국내 주요 연기금·공제회가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맥쿼리PE는 블라인드펀드의 결성과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전략을 MKOF 6호에서도 활용했다. 작년 이동의즐거움,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등 2건의 바이아웃 투자를 MKOF 6호를 통해 마무리했다.

올해는 펀드 최종 결성 직전에 3번째 투자인 호주 특수세탁업체 LSA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LSA 인수에 들어간 자금 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다. MKOF 6호 외에도 코인베스트먼트펀드를 통해 투자금을 조달했다.

LSA는 호주 전역에 공장을 운영하며 매출의 약 70%가 병원·요양업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사실상 LSA 인수를 헬스케어 투자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맥쿼리PE는 작년 제뉴원사이언스를 인수하면서 투자 범위를 헬스케어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3건의 발 빠른 투자를 통해 MKOF 6호는 최종 결성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소진율이 40%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 추세라면 MKOF 6호의 소진 속도는 앞선 블라인드펀드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MKOF 5호는 2021년 10월 최종 결성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펀드 소진율 100%를 달성했다.

맥쿼리PE는 최근 주요 인프라 투자 건마다 모습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올 4분기에는 SK그룹이 추진하는 울산GPS-SK멀티유틸리티 투자유치에 참여했지만 본입찰 대상인 숏리스트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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