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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증권, 아크릴 IPO로 올해 최대 수수료 벌었다공모규모 확대에 주관사도 웃음꽃…연 보수 100억 육박

이정완 기자공개 2025-12-10 08:10:43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8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인공지능) 인프라 기업 아크릴의 IPO(기업공개) 흥행 덕에 신한투자증권 IPO본부도 호성과를 거두게 됐다. 탄탄한 기관투자자 수요에 힘입어 공모 규모를 확대하면서 수수료 수익 역시 덩달아 늘었다. 아크릴이 성과수수료 지급까지 약속해 총 24억원을 벌어들일 예정이다. 올해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은 공모주 중 최대 수수료 수익이다.

연말까지 IPO 주관이 이어지면서 올해 주관 수수료 수익도 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IPO에 참여했던 2022년 이후 최고 실적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크릴은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에 전체 공모액의 600bp를 수수료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당초 아크릴 IPO로 거둬들일 수수료는 14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공모액의 400bp로 수수료율을 매겼는데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1만9500원) 공모액이 351억원이었다.

하지만 이달 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하면서 공모액을 늘리기로 했다. 수요예측에서 791대 1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 의무보유확약률도 50%를 상회했다. 규정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공모 주식 수를 20% 늘리면서 공모액이 421억원으로 증가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도 1500억원 규모로 늘었다.

수요예측 이후 일반 청약에서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5일 마무리된 청약에서 6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이 몰리면서 총 청약 경쟁률이 1130대 1을 나타냈다.

공모 규모 확대로 인해 인수수수료만 해도 기존 14억원에서 17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성과수수료까지 더해졌다. 인수금액의 150bp를 지급하기로 하면서 전체 수수료가 24억원에 달한다.

주관사 측에서는 상장 후 아크릴의 AI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아크릴은 AX 인프라 플랫폼 조나단을 기반으로 GPU 최적화를 이끌고 있다. 자체 개발 다중 경로 활용 기술과 트래픽 차등 기술을 활용해 모든 GPU 자원에 적용이 가능하다. 최근 조나단이 국산 AI 반도체인 리벨리온 NPU와도 연동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크릴 수수료 수익은 올해 신한투자증권이 주관한 IPO 중 가장 큰 규모다. 지금까지는 지난 8월 상장한 방산기업 삼양컴텍을 통해 거둔 20억원이 최대치였다. 상장 당시 시가총액을 비교하면 아크릴의 수수료 규모가 더 크다. 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대표주관을 맡았는데 약 3200억원 시가총액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이 밖에도 또 다른 코스닥 대어급 주자였던 조선 기자재 전문 기업 에스엔시스 대표주관을 통해 14억원을 벌어들인 바 있다. 아크릴을 제외하고도 연말까지 모터사이클용 무선통신 전문 기업 세나테크놀로지(3억원), 비건 화장품 기업 아로마티카(10억원) 등의 상장이 이어졌다.


꾸준히 IPO 주관 실적이 쌓이면서 신한투자증권 IPO본부는 2022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2022년 공모 규모만 13조원에 달했던 LG에너지솔루션 주관사단에 동참해 한 해 동안 177억원 규모 수수료 수익을 기록했는데 이후 실적이 주춤했다. 2023년 IPO 주관 수수료 37억원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 79억원으로 반등했는데 올해 아크릴 수수료 수익까지 포함하면 100억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거둘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아크릴의 경우 수요예측·일반 청약에서 흥행을 이어간 만큼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더욱 중요하다"며 "사업 성장성을 기반으로 실적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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