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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칩스앤미디어, 연구개발비 확보 '100억 EB 추진'IP 확장 위한 선제적 자금 확보

김인규 기자공개 2025-12-10 15:39:13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09: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칩스앤미디어가 1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추진한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개발 인력 충원이 불가피해지면서 전반적인 연구개발비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내부 유보금만으로는 투자 속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선제적인 자금 확보에 나섰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칩스앤미디어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EB 발행을 결정했다. 교환대상은 칩스앤미디어 자사주다.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 확보다. 납입일은 오는 17일이다.


조달금액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년에 걸쳐 인건비와 재료비 등 IP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비로 사용된다. 내년에 60억원, 내후년에 40억원이 집행된다.

칩스앤미디어는 신규 개발인력 확보와 핵심 IP기술 내재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에 총 200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달 금액에 기 보유하고 있던 현금 100억원을 더해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투자에 필요한 금액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조달에 나선 이유로는 시스템 반도체 IP 사업의 특징을 들었다. 라이선스 위주의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 상 제품 개발 후에도 매출액 발생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어 유동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칩스앤미디어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금융기관예치금 포함)은 360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가 이뤄지는 기간에도 일정 수준의 현금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를 통해 주력인 반도체 설계자산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비디오 코덱 IP 분야와 신경망처리장치(NPU) IP 분야 외에도 인공지능(AI) ISP 기술, NPU에 영상 관련 기술을 더한 알고리즘 분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신규 IP 확장을 위해 연구개발비를 늘려나가고 있는 흐름이다. 기술 집약적 구조의 반도체 IP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연구개발비는 인건비에 대부분이 쓰인다. 지난 2022년부터 꾸준히 인력을 늘리면서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9.9%에서 올해 43.55%까지 올랐다.


칩스앤미디어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업체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5년 입성했다. 올해 주요 사업군의 매출 비중은 비디오 IP의 △라이선스 55.5% △로열티 39.4% △용역 5.1%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 연결 기준 1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79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성장했으나 순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37억원)과 비교해 15억원 줄었다.

칩스앤미디어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고객사 위주로 라이선스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인력 충원을 통해 IP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에서 추가 조달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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