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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앤컴퍼니, 퇴직연금 알고리즘 안정성 빛났다[퇴직연금 Radar]하락장 속 보유 알고리즘, 모두 플러스 수익률…AI 엔진 ‘아이작’ 눈길

박상현 기자공개 2025-12-12 17:09:08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0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RA) 기업 디셈버앤컴퍼니의 퇴직연금 RA 알고리즘이 최근 하락장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부분의 알고리즘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디셈버앤컴퍼니의 알고리즘은 모두 양의 수익률을 보였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셈버앤컴퍼니의 퇴직연금 RA 알고리즘이 지난달 하락장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10월 24일~11월 24일 적극투자형 기준 디셈버앤컴퍼니가 보유한 알고리즘 10개의 수익률은 0.2~1.2%대에 포진했다.

여타 퇴직연금 RA 알고리즘들과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기준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상용화가 허가된 퇴직연금 알고리즘 152개 중 111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알고리즘은 41개(27%)에 불과했다.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는 전체 알고리즘 중 약 25%가 디셈버앤컴퍼니의 알고리즘인 셈이다.

사실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퇴직연금 RA 알고리즘 수익률을 꾸준히 우상향하는 구도였다. 국내 증시가 70% 가까이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했기 때문이다. 변동성을 관리하는 알고리즘이 되려 수익률 측면에서 손해를 보는 구조였다는 말도 나왔다. 시장 리스크를 열어두는 게 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한 RA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알고리즘인 만큼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게 중요하다”며 “지수가 폭발적으로 오르면서 리스크 헤지를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알고리즘이 평이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표적 사례 중 하나가 디셈버앤컴퍼니인 것으로 알려진다. 더벨이 지난 10월 조사한 ‘RA 알고리즘 지형도’에 따르면 디셈버앤컴퍼니의 최근 1년 기준 퇴직연금 RA 알고리즘 평균 수익률은 총 9개 사업자 중 부진한 축에 속했다. 연초 이후 상승장이 지속되면서 알고리즘에 내재된 ‘리스크 헤지’가 시장 수익률을 따라잡는데 어렵게 만든 모양새다.

반면 이들 알고리즘의 평균 최대손실률(MDD)는 우수한 축에 속했다. 당시 디셈버앤컴퍼니는 안정형·위험중립형·적극투자형 등 전 영역에서 가장 낮은 MDD를 기록했다. MDD는 투자 기간 동안 고점 대비 최저점이 얼마인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값이다. 전반적으로 증시가 부진하거나 부정적인 모멘텀이 발생할 때 얼마나 잘 방어했는지를 알 수 있다.

성과의 배경에는 디셈버앤컴퍼니의 인공지능(AI) 엔진 ‘아이작(ISAAC)’이 자리한다. 아이작은 글로벌 시장 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머신러닝(ML) 기술을 접목해 투자 유니버스를 산출한다. 이후 AI 금융공학 기술을 활용, 위험지표를 기반으로 학습된 비중 결정 모듈을 거쳐 제한 조건 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한편 디셈버앤컴퍼니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퇴직연금 자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통상 투자자들은 개인형퇴직연금(IRP) 절세 혜택을 고려해 연말 무렵 여유 자금을 IRP계좌로 납입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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