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HMM 인수후보 자금력 점검]다시 시작된 민영화…원매자들이 먼저 움직였다①'포스코·동원산업' 포문, 하림·SM도 잠재 후보…10조 '쩐의 전쟁'

고설봉 기자공개 2025-12-15 10:45:14

[편집자주]

HMM 민영화를 두고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고민이 깊어진다. 매물로서 가치가 고점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또 다시 매각 카드를 준비 중이다. 문제는 인수 후보군이다. 2023년 12월 산은은 원재자들의 자금력을 문제삼으며 민영화를 포기했다. 2025년 12월 산은은 또다시 매각 준비에 나섰다. 이번에는 HMM 민영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더벨은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주요 기업들의 자금 조달력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12월 정부는 HMM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과저에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두 후보군 모두 자금력에 대한 정부의 의구심을 시원하게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는 딜을 깼다.

민영화 실패 뒤 주요 주주인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동상이몽 중이다. 산업은행은 지속적으로 HMM 지분 매각을 재촉하는 반면 해진공은 느긋하다. 새 정부 들어 산업은행은 HMM 지분 매각 계획을 구체화하며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공전하는 사이 HMM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들이 먼저 나섰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9월 HMM 인수를 위해 삼일PwC, BCG 등과 자문단을 꾸렸다. HMM 인수 후 사업성과 기존 계열사와 시너지를 검토하며 다각도 인수방안을 설계하고 있다.

2023년 9부 능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동원그룹도 재도전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동원그룹은 최근 HMM 인수를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이 HMM 2차 인수전을 대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직접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이외 인수 후보군으로 알려진 하림그룹과 SM그룹도 HMM 인수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림그룹은 벌크선사인 팬오션과 시너지를 위해 HMM을 노리고 있다. SM그룹은 국적 2위 컨테이너선사인 SM상선과 벌크선사인 대한해운 등을 보유하고 있어 선대 확장 의지가 크다.


산업은행도 HMM 매각을 위한 채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산업은행은 매년 초 회장 업무보고에 HMM 매각 방안 등에 대한 자료를 서면보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MM의 지분가치와 매각을 위한 절차 등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한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보유 주식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를 실사한다. HMM 등이 주요 타깃이다. 최근 산업은행은 공정가치 평가를 위해 회계법인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내년 업무보고를 위해 사전에 HMM 등 지분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를 위해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매년 업무보고에 HMM 등 보유 지분 매각에 대한 계획을 제출한다”며 “매각을 위한 실무진 구성 및 협의 등 절차가 진행되지는 않지만 언제든 매각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분기 기준 HMM의 지분 현황을 보면 산업은행이 3억3413만3427주(35.42%), 한국해양진흥공사가 3억3086만7712주(35.08%)로 정부 지분이 70%가 넘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