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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엑사원' 배터리 소재 수요 예측에 투입재무 운용 효율성 개선 기대, LG화학 NCC 스케줄 매니지먼트에도 활용

노태민 기자공개 2025-12-12 08:22:47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EXAONE)’의 그룹 내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LG화학 납사크래킹센터(NCC) 적용에 이어 배터리 소재 수요 예측, 렌즈 제조 공정 효율화 등에도 적용됐다.

LG그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룹사 전반으로 엑사원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정 효율화와 운영 비용 절감 등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10일 전기원 LG AI연구원 서비스개발부문장(사진)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인공지능 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서 ‘엑사원 AI 스택 전략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엑사원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AI 모델이다. 'Expert AI for Everyone'에서 이름을 따왔다. 2021년 12월 엑사원 1.0을 공개한 데 이어 2023년 7월에는 2.0, 지난해 8월에는 3.0, 올해 7월에는 4.0 모델까지 잇달아 선보였다.

엑사원 4.0은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AI 성능 분석 전문업체 아티피셜어낼리시스 평가에서 세계 11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세부 분야별로는 코딩 분야 7위, 수학 분야 10위에 올랐다.

LG그룹은 엑사원을 그룹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LG화학의 NCC 스케줄 매니지먼트다. NCC는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원유의 부산물인 납사(Naphtha)를 분해해 다양한 석유화학 기초제품을 만들어낸다.

NCC 공정은 바다에서 선박이 접안해 원료를 하역하는 단계에서 시작된다. 하역된 원료를 탱크에 저장한 뒤 성상이 다른 원료를 블렌딩하고 이후 열분해 과정을 거쳐 최종 제품을 생산한다.

이때 원료마다 특성이 달라 블렌딩 비율을 매번 조정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다. LG그룹은 이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엑사원을 통해 최적화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전 부문장은 "(NCC에) 처음 에이전트를 도입할 때 AI가 잘못 판단하면 공장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며 "현재는 현장에서 AI가 제공하는 스케줄을 100% 준수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LG그룹은 배터리 소재 수요 예측, 렌즈 제조 공정 등에도 엑사원을 적용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열사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이 엑사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엑사원을 배터리 소재 수요 예측에 적용하면서 회사의 재무 운용 효율성도 한층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최근 배터리 캐즘으로 현금 흐름이 타이트해진 상황에서 소재 수요를 보다 정확히 예측하면 가용 현금 여력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전 부문장은 “이외에도 그룹사 전반으로 엑사원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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