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증권 발행어음 확득 '막전막후'…고객 확대 교두보내부통제 강화 통했다…후발주자 전략은 과제
구동현 기자공개 2025-12-11 11:01:0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10일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발행어음 인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17일 예정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심사 안건이 최종 통과될 경우 지난달 키움증권에 이어 6번째 발행어음 사업 자격을 얻게 된다. 올해 신한투자증권이 내부 통제 기준을 대폭 개선하면서 모험자본 육성 기조를 확립한 점 등이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께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에 대한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을 심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한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등 5개사는 지난 7월 금융위에 발행어음 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후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현장실사에 이어 이날 증선위 심의를 통과하면서 금융위 의결 절차만을 남기게 됐다.
금융위는 이전 현장실사 단계에서 신한투자증권의 내부 통제 체계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기준에 따라 일정 성과 이상을 거둔 각 센터 지점장급 이상에게 지급하던 분기별 포상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손봤다. 특정 요건에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감하게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현장 관리에 안정성을 더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 통제 관련 프로그램을 별도로 발표해 인사·조직 운영 기준을 명문화한 것도 긍정 요소로 꼽힌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0월 '스캔들 제로 2.0'를 발표하면서 자사 근로자가 직접 내부통제 사각지대를 점검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해당 조직은 부서 신설 없이 기수별로 순환 운영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의 재무 안정성과 다수 기업투자 경험이 주효했다고 보는 분위기다. 신한그룹 계열사로서 중소·벤처기업 투자 레코드를 꾸준히 축적해 오면서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9월 보고서를 통해 장기 외화표시 기업신용등급을 'A3'로 유지했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A3는 IBK투자증권을 제외한 시중 대형 증권사 중에선 최고 수준의 등급"이라며 "금융위 실사단이 신한투자증권의 신용도와 내부 통제 안정성을 특히 좋게 본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발행어음 인가가 확정될 경우 신한투자증권은 리테일 고객 확대와 기업금융 지원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주요 대형사들이 이미 발행어음 시장에서 각기 다른 상품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후발주자로서의 특색을 만드는 게 과제로 거론된다.
현재 1년 만기 기준 개인투자자용 발행어음 금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3.05% △KB증권 3% △한국투자증권 2.9%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 2일부터 기존 금리를 2.7%선에서 0.35포인트(p) 상향하는 등 경쟁 구도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신설한 발행어음사업추진부를 중심으로 향후 운용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어음사업추진부는 전략기획 조직 산하에 있으며, 이경원 부서장이 핸들을 쥔다. 이 부서장은 기업금융 전략을 짜는 CIB기획부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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