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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 신유열이 이끄는 롯데바이오, 그룹 지원 1조 돌파올해 추가 유증 참여로 2772억 투입 예정…1공장 자금 충당

정새임 기자공개 2025-12-11 09:19:26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19: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오너3세가 대표이사에 오른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약 28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2022년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진출을 선언한 후 지금까지 총 1조원의 자금을 쏟아부었다. 일찌감치 사업을 접은 헬스케어와 달리 CDMO는 3세가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어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0일 27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022년 12월 첫 유상증자 이후 5번째 증자다. 모두 주주배정 증자로 80% 지분을 보유한 롯데지주와 20%를 지닌 일본 롯데홀딩스가 8대 2 비율로 자금을 투입해왔다. 이번에도 동일한 비율로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공장을 1억6000만달러, 약 2020억원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바이오 CDMO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핵심은 인천 송도에 짓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공장이다. 미국 공장 인수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라인 증설을 제외한 모든 자금이 송도 공장 건축에 투입되고 있다.

지금까지 그룹에서 투입한 자금만 1조604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별도로 롯데지주의 약정을 받아 은행권 대출도 일으켰다. 해당 자금은 9000억원에 달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채무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롯데지주가 자금을 보충하게 된다. 사실상 돈을 대신 갚아주는 채무 보증 계약과 같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밝힌 송도 3개 공장을 짓는데 필요한 목표금액은 총 4조6000억원이다. 1개 공장당 평균 약 1조5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셈이다. 미국 공장 인수와 증설자금에 투입한 금액을 고려하면 그룹이 투입한 1조원은 오롯이 1공장 건축에 쓰인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증자로 1공장에 들어갈 자금은 대부분 충당된 것으로 파악된다. 즉 2공장 증축 전까지 그룹의 대규모 수혈은 당분간 없을 가능성이 높다. 1공장은 내년 8월께 완공될 예정이며 내후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1공장 가동률을 올리면서 2공장 증축을 계획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일찌감치 사업을 접은 롯데헬스케어와 달리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바이오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오너3세 신유열 롯데 미래성장실 부사장이 각자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이같은 기조에 힘을 더했다. 신 부사장은 지난해 2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경영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 경영 전면에 섰다.

오너가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사업인 만큼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은 예견된 수순이다. 물론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이에 걸맞은 성과를 올려나가야 할 시기다. 아직 건설 중인 송도 공장은 차치하더라도 가동 중인 미국 공장은 신규 수주 실적이 절실하다.

올해 초 수장으로 영입된 박제임스 대표가 신규 수주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 10월 미국 공장을 방문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추가 수주를 강조한 만큼 신 부사장도 신규 수주 성과를 내는데 전력을 쏟을 전망이다. 신 부사장은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바이오재팬 등 국제 바이오 행사를 함께 뛰며 네트워크 확장에 전면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1공장 건립에 필요한 자금으로 2030년 3개 공장 건설까지 총 4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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