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이사회 분석/신세계인터내셔날]출범 후 첫 5인 사내이사…견제보다 '사업효율화'에 초점8인 이사회 중 사외이사 3인…40대·여성 이사 늘리며 다양성은 확장

최은수 기자공개 2025-12-15 07:26:53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2일 0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6년 사업 재편과 이사회 구조를 대거 손질했다. 출범 후 첫 4인 대표 체제를 도입한 것과 함께 총 8명의 이사진 가운데 사내이사를 5명까지 두는 강수를 뒀다.

내년 자주(JAJU) 부문이 까사미아에 합병되더라도 사외이사 비율이 절반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색채가 약해질 수 있으나 당장은 사업 정비가 우선이라는 내부 판단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4인 대표 전진배치…첫 '사내이사 5인 체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덕주·서민성·이승민 대표를 선임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사내이사 인원은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각자대표가 4인인 점과 이사회 구성에서 사내이사에 큰 힘을 싣는 이례적 사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정관상 이사의 총수는 3명 이상 10명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총 8명의 이사를 구성한 자체에서 결함을 찾을 순 없다. 다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꽤 오랫동안 사내이사 3인 체제를 유지해 왔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과거 각자 대표 체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복수의 대표 및 사내이사를 둔 적이 있다. 그러나 한 번에 4명의 대표 체제를 도입하고 이들 모두 사내이사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5인 사내이사 체제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 내년 1월 1일 자주부문을 까사미아로 합병하면 자주부문을 담당한 김홍극 대표의 역할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맞물려 2026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구성 역시 조정될 전망이다. 대표 교체와 합병 일정이 연속되면서 이사회도 단계적으로 바뀌는 흐름이다.

◇거버넌스보다 '사업 재편' 먼저…여성·40대 이사 늘리며 다양성은 확대

4인 대표 체제 도입은 이사회 구도에도 직접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대표 전원이 사내이사로 등재되면서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지배구조 개선보다 사업단 중심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변화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대신 이사진 면면은 오히려 젊어졌다. 기존 2인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코스메틱 사업의 비중이 커졌고 두 부문 대표가 사내이사에 합류했는데 이들 모두 1980년대생이다. 각각 서민성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1부문 대표(1980년생)와 이승민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2부문 대표(1985년생)가 40대 사내이사다.

여성 이사 수도 늘었다. 기존 이사회 내 여성은 1명이었으나 이승민 대표가 합류하면서 2명으로 확대됐다. 사업 재편 중심의 구조 변화 속에서도 최소한의 다양성을 유지하려는 조정으로 보인다.

신규 선임된 대표의 연배나 경력, 기존 이사회 의장인 윌리엄 김 사장이 물러난 점 등을 고려하면 김덕주 대표(사진)가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대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사내이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이에 따라 그간 대표가 의장을 맡아온 기존 관행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이례적인 이사회 변화는 중장기 사업 재편 과정에서 의사결정 속도와 현장성을 높이기 위한 이사회 재구성의 첫 단계로 해석된다. 변신 중인 이사회의 뚜렷한 윤곽은 합병과 정기주총 등을 거쳐 내년 3월 이후 나올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이번 이사회 확대는 책임경영 강화와도 관련이 있다. 대표 모두를 이사회에 합류시키면서 패션·코스메틱1·코스메틱2 등 주요 사업단에 대한 이사회 멤버 즉 대표의 권한을 넓히는 구도이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각 사업 부분에 성과와 전문성이 검증된 대표이사를 전진배치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기민한 조직력으로 성장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임시주총에서 세 명의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