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인사] 메디슨, 경쟁사 출신 전격 영입 '유럽 공략' 사활비얄케 얀센 이달초 합류, GE·지멘스 출신 '영업 베테랑'
김경태 기자공개 2025-12-12 09:21:1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12: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메디슨이 유럽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위해 글로벌 대기업 경쟁사 출신을 전격 영입했다. GE헬스케어 등을 거친 비얄케 얀센(사진) 상무를 통해 특히 북유럽 공략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유럽은 삼성메디슨의 전체 매출 중 두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프랑스 기업 소니오(Sonio)를 인수한 데 이어 현지 사업 확장 의지를 재확인했다.
◇GE·지멘스 출신 비얄케 얀센, 삼성메디슨 합류

얀센 상무는 덴마크 최고 명문 중 하나인 오르후스대(Aarhus university)를 졸업했다.
첫 직장은 덴마크 기업 JKF인더스트리(Industri)였다. 1996년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근무한 뒤 이듬해에는 폴란드 공장 생산관리 업무를 맡았다. 1998년부터 약 3년반 동안은 덴마크에서 일했다.
그러다 2004년 8월부터 커리어에 변화가 생긴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의 강자인 GE헬스케어로 이직해 세일즈 업무를 담당하기 시작했다. 당시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가 포함된 노르딕(Nordic)지역의 초음파 기기 사업을 맡았다.
성과를 인정받은 그는 2010년부터 더 광범위한 지역을 담당했다. EMEA(Europe·Middle East·Africa) 지역에서 현장진단용 초음파(PoC) 제품 사업을 담당했다.
2015년 12월에는 또다른 글로벌 대기업 지멘스헬스케어로 이직했다. 서유럽과 서아프리카에서 초음파 사업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스카우트됐다. 2022년 10월에는 초음파 기반의 영상 가이드(Image Guidance) 제품과 기술 전략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근무했다.
◇유럽, 삼성메디슨 매출 비중 2위 지역…글로벌 경쟁사 정면승부 예고
삼성메디슨은 국내 생산 거점에서 제품을 만들어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거두는 수출기업이다. 올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4980억원인데 이중 88.7%에 해당하는 4417억원을 수출로 벌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럽은 아시아 지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매출을 거두는 지역으로 삼성메디슨에 중요하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유럽에서 15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비중은 31.29%다.
이미 유럽에서 성장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유럽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포인트(p) 상승했다.
삼성메디슨이 유럽 의료기기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경쟁사 출신을 영입하면서 현지에서 글로벌 대기업과 정면승부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얀센 상무는 노르닉 지역에 더해 베네룩스(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지역도 총괄할 예정이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얀센 상무는 SENA(Samsung Electronics Nordic Aktiebolag) 법인을 거점으로 유럽 시장 확대를 이끌어갈 예정"이라며 "북유럽 전역에서 당사의 입지를 확대하고 보다 넓은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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