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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발행어음 무기 더했다종합금융팀 조직개편에 주목, 순익 개선은 과제

김슬기 기자공개 2025-12-15 07:59:30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12: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사진)의 연임을 결정지으면서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강 대표는 하나증권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부임했지만,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기도 하다. 2023년부터 하나증권의 수장을 맡았고 벌써 두 번째 임기를 연장했다.

강 대표의 연임은 하나증권의 숙원사업이었던 발행어음 인가와 맞물려 이뤄졌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하나증권은 키움증권 다음으로 빠르게 절차를 밟으면서 인가 가능성이 컸었다. 발행어음의 토대가 되는 기업금융은 다소 약하다는 평이 있으나 자산관리(WM)에 강점이 있는 만큼 세일즈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강성묵 대표 4년간 증권 이끈다…발행어음 인가도 한몫

지난 10일 하나금융지주는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하나증권 강성묵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강 대표는 2023년 1월부터 하나증권으로 왔고, 처음에 2년 임기를 부여받았었다. 지난해 말 1년의 추가 임기를 받았고 올해 말에도 역시 연임을 확정 지으면서 총 4년간 증권을 이끌게 됐다. 그는 지주 부회장도 역임하고 있는 만큼 여타 계열사 이동도 고려됐으나 증권에 남아, 연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청주 신흥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1993년 하나은행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은행에서 경영지원본부장, 영업지원그룹장 겸 중앙영업2그룹장을 거쳤고 2021년 하나UBS자산운용(현 하나자산운용) 리테일부문 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2022년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를 지냈고 2023년부터 하나증권 대표로 부임했다. 은행, 증권, 운용 등을 두루 거쳤고 지주 내 신임이 두텁다.

강 대표의 연임과 함께 하나증권은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하면서 또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과 함께 발행어음 인가를 받았고 향후 금융위 정례회의를 통한 최종 확정만 남아있다. 강 대표 취임 초부터 발행어음 인가 획득이 큰 목표였고 이를 이룬 만큼 내년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특히 하나금융지주 내에서 하나증권은 비금융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핵심 자회사지만 부침이 컸기에 이번 발행어음 인가가 더 의미가 깊다는 평이다. 하나증권은 2017년만 하더라도 자기자본 1조원대였으나 하나금융지주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2조7000억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초대형 IB 기준을 맞췄다. 하지만 불어난 자기자본을 활용, 대체투자에 집중했고 2022년 가파른 금리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다.

해당 시기 강 대표가 취임했고 2023년 부실자산 정리로 인해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 3000억원대의 적자를 내기도 했다.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조정하면서 정통 IB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올해 3분기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6조1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발행어음 인가를 통해 하나증권은 향후 자기자본의 200%, 최대 12조원까지 조달이 가능해졌다.

◇발행어음 기업자산 편입시 경쟁력 확보 관건

하나증권은 올해 초대형 IB 지정과 발행어음 인가를 위해 전사 차원의 태스크포스팀(TFT)를 만들었다. 해당 TFT는 경영전략본부 전략기획실 산하에 만들어졌었고 종합금융팀으로 이름을 변경됐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종합금융팀에서 발행어음 최종 인가 및 향후 업무 진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최종 인가시 조직개편 등을 통한 실무 부서를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영전략본부는 김동식 상무가 이끌고 있고 내부 살림살이를 모두 총괄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기도 하다. 향후 조직개편을 통해 종합금융팀의 거취가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는 부장급 인사가 조직을 이끌고 있지만 발행어음을 통해 운용할 수 있는 자산이 최대 12조원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더 중량감 있는 인사가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다만 강 대표 연임에도 내년도 하나증권의 실적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말까지 별도 기준 200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도 2101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합 IB 평균 순이익은 전년(5195억원) 대비 성장한 6229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쟁사 대비 적은 이익을 내고 있기에 발행어음을 활용한 이익 레벨을 높여야 한다.

기업금융 쪽의 경쟁력 강화도 필요하다. 2023년말 정통 IB를 전담하고 있는 IB1부문을 신설했고 기업금융에 힘을 실었었다. 하나증권은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으로 부채자본시장(DCM) 대표주관실적은 2조2039억원으로 집계, 13위에 올라있다. 올해 사업을 본격화한 우리투자증권(2조2646억원) 대비해서도 실적이 작다. 그나마 일반회사채에서는 9위(2조1439억원)에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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