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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그룹 장·차남 승진, 경영 수업 속도이규엽 전무, 부사장 승진…주요 계열사 이사회 참여 전망

노태민 기자공개 2025-12-16 07:39:49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 오너일가가 경영 수업에 속도를 낸다. 이용한 회장의 장남과 차남이 나란히 부사장과 전무로 승진했다.

특히 이규엽 부사장의 승진이 눈길을 끈다. 올해 초 승진에 이어 불과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오른 만큼 원익그룹 내에서 오너 2세의 존재감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원익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9명 등 모두 21명이 승진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원익IPS에서 5명, 원익QnC와 원익머트리얼즈에서 각각 4명씩 임원 승진자가 나왔다. 원익PNE와 원익로보틱스에서도 승진자가 각각 2명, 1명 배출됐다.

원익그룹은 차세대 배터리 장비 개발, 로봇핸드 등 미래 사업 추진과 기술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경영 기본 경쟁력 분야에서 역량이 검증된 인재들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진 명단에는 이용한 회장의 두 아들인 이규엽 부사장과 이규민 전무가 포함됐다. 이규엽 부사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이규민 전무는 상무에서 전무로 올라갔다. 두 사람은 각각 원익QnC와 원익IPS에서 근무 중이다. 이 전무는 신성장동력인 원익로보틱스의 사내이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너 2세들의 승진 속도가 빨라진 배경으로 세대 교체 필요성과 사실상 완료된 지분 승계 구조를 함께 꼽고 있다. 이 회장은 1954년생으로 올해 만 70세다.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두 아들이 주요 계열사 이사회에 참여하며 경영 경험을 쌓아야 할 시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원익그룹의 지배구조는 지난해 8월 이 회장이 보유 지분 38.18%를 호라이즌에 263억원에 매각하면서 사실상 마무리됐다. 오너일가는 호라이즌을 통해 호라이즌→원익→원익홀딩스→주요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호라이즌의 주요 주주는 이 부사장과 이 전무, 장녀인 이민경 케어랩스 대표다.

이 부사장이 향후 주요 보직으로 이동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부사장은 최근까지 원익QnC GOC팀장을 맡고 있었다. 장녀인 이민경 대표는 이미 케어랩스 경영을 맡고 있다.

원익그룹 관계자는 2026년 정기 임원 인사에 대해 "미래 준비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새로운 진용을 구축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익 사옥. 사진-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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