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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전략투자·M&A 전면에… K-뷰티 포트 직접 키운다신성장투자팀 조직 후 활동 본격화, 어뮤즈·힌스 등 사례 주목

이영아 기자공개 2025-12-15 07:30:37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2일 09: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올리브영이 투자·브랜드 발굴·글로벌 확장 지원까지 통합 수행하는 조직을 바탕으로 K-뷰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단순 액셀러레이팅을 넘어 인수합병(M&A), 에쿼티 투자까지 진행하며 K-뷰티 성장 모델을 자체 구축한 점이 주목된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내부 신성장투자팀을 조직하고 본격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 M&A팀으로 첫 출범한 조직은 약 1년간의 활동을 거쳐 신성장투자팀으로 기능을 확대 개편하며 스타트업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통합 수행하고 있다.

이미 주목할 투자 사례도 쌓였다. 대표적 M&A 사례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로켓뷰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장품 상품명을 촬영하면 최저가와 상품 속성, 성분 등의 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기술력을 갖췄다. 이후 인수합병후통합(PMI)을 거쳐 올리브영에 완전 편입됐다.

에쿼티 투자 사례도 있다. 1020세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 브랜드 '어뮤즈(AMUSE)'와 내러티브 뷰티 메이크업 브랜드 힌스(Hince)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어뮤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힌스는 LG생활건강에 인수되면서 엑시트(회수)를 마무리한 상태다.

펀드 출자 이력도 있다. CJ그룹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 CJ인베스트먼트 펀드에 출자했다. 구체적으로 'H&B혁신성장1호펀드(51억원)', '신한-씨제이 기술혁신펀드 제1호(200억원)'의 유한책임출자자(LP)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들어 주력하는 것은 뷰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K-슈퍼루키 위드 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출 잠재력이 높은 화장품 중소기업을 선발해 해외시장 진출·브랜딩·유통·규제 대응까지 일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올해부터 본사업으로 전환됐다.

업계에서는 올리브영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초기 기업 발굴부터 액셀러레이팅, 올리브영 입점과 글로벌 진출 지원, 이후 전략투자와 M&A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가치사슬이 체계적으로 구축되며 K-뷰티 성장 모델이 단계별로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선 올리브영의 투자 전략이 단순 재무적 목적보다는 카테고리 트렌드를 주도할 핵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적 의도에 가깝다고 본다.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한 뒤 유망한 브랜드에 직접 고유계정투자(PI)와 M&A를 검토하는 식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VC를 중심으로 뷰티펀드 조성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올리브영에 외부 펀드 출자에도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다만 올리브영이 현재까지 외부 펀드 출자를 진행한 이력은 아직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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