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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씨티, 투자 하이라이트 '기술 희소성·사업 확장성'에너지기술연구원 기술 적용, 탄소포집 설비 확보…2차 전지 활성화 등 기술 확장성 부각

윤형준 기자공개 2025-12-16 08:14:4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5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에스씨티(SCT)가 독보적인 탄소포집(CCUS) 기술력의 희소성과 2차전지 장비로 이어지는 사업 확장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이목이 쏠린다. 단순 시공 중심 EPC 업체와 달리 공정 설계(Engineering) 단계부터 조달(Procurement)·시공(Construction)까지 수행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기술 기반 사업 확장의 재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씨티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재 지분은 김현규 에스씨티 대표 외 특수관계자가 86%, 임직원이 14%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로 400억원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에스씨티의 핵심 경쟁력은 플랜트 공정 설계 역량을 축적해 온 엔지니어링 기반에 있다. 정유·석유화학·정밀화학 플랜트에서 출발해 디스플레이·반도체 제조라인, 특수가스 생산 설비 등 고도의 공정 안정성과 정밀 설계가 요구되는 하이테크 플랜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기본설계, FEED(EPC 전 단계의 사전 기본설계), 상세설계를 아우르는 구조는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공정 최적화와 비용 통제 측면의 강점으로 작용한다.

이 같은 설계 역량은 CCUS 설비 분야에서 더욱 부각된다. 에스씨티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이 개발한 탄산칼륨계 이산화탄소(CO₂) 흡수 기술 ‘키어솔(KIERSOL)’을 적용한 포집 설비의 EPC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키어솔은 아민계 흡수제 대비 부식과 흡수액 손실이 적고 재생 에너지 효율이 높은 기술로 2019년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한 이후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아왔다. 해당 기술은 이후 에스씨티에 기술이전돼 실증 단계에 진입했다.

또 CCUS 설비는 배출원 특성에 따라 공정 조건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흡수제 특성에 맞춘 공정 설계 능력이 상용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에스씨티는 공정 모사 기반의 설계 역량을 통해 하루 50톤(t)급 CO₂ 포집 설비 사례를 포함한 구체적인 설비 구성, 유틸리티 사용량, 장치 배치까지 제시할 수 있는 수준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에스씨티는 2차전지 활성화 공정 장비 개발을 통해 사업 구조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랜트 엔지니어링 중심 기업에서 한 단계 나아가 배터리 제조 공정 중 성능과 수율을 좌우하는 활성화 공정 장비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기존 특수가스·공정 설계 경험이 결합되며 하이테크 장비 기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실적 흐름 역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93억6511만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고, 당기순손익은 전년 41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5억2616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익잉여금도 전년 대비 2배 넘게 확대되며 내부 축적이 재개됐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3년 기준 39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작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780억원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중단기 실적 가시성 또한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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