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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 애큐온캐피탈 지분 담보로 600억 후순위채 조달리파이낸싱 무산 후 매각으로 선회, 유동성 공백에 다시 조달 나서

남지연 기자공개 2025-12-17 08:41:01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6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자산유동화를 통한 600억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무산 후 매각 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동성 공백이 발생하자 이를 메우기 위해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가 운용하는 투자조합 아고라LP는 보유 중인 애큐온캐피탈 지분 96.06%을 담보로 하는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조달 규모는 600억원이다. 만기는 기존 인수금융 만기와 동일한 2027년 상반기로 설정됐다.

이번 조달은 기존 인수금융 구조는 그대로 유지하고 아고라LP가 추가 인수금융 대출 명목으로 발행하는 후순위채 600억원을 특수목적법인(SPC)이 인수하는 형태다. 총 모집액 600억원 가운데 일부 금융사가 내부 심사를 마쳤다. 참여 대주단은 HB캐피탈, HB저축은행, JT저축은행, DB저축은행 등으로 각각 50억원씩 집행했으며, 잔여분에 대해서는 신규 투자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달은 기존 인수금융보다 후순위 조건으로 설정돼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 쿠폰 금리는 6%이며, 원리금 상환시 3.5% 수준의 이자를 함께 지급하는 구조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인수금융의 일부 상환과 대출 이자·수수료 납입, 아고라LP의 운영비 충당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당초 EQT는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통해 기존 인수금융을 상환하고 구조를 재조정하려 했으나 금리 환경 악화 등으로 조달이 무산됐다. 이후 지난달 UBS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다만 매각 거래 종결 전까지 단기 유동성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속도가 나지 않고 있고 애큐온캐피탈의 조달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조달은 기차입한 인수금융에 후순위로 추가 자금조달하는 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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