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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선도' 모델솔루션, 내년 제품 본격화'액추에이터 풀스택'으로 승부수

김슬기 기자공개 2025-12-17 08:55:01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7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제조기업 모델솔루션(Model Solution)이 통합형 스마트 액추에이터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우며 로봇 구동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기존의 프로토타임 전문회사라는 모터·감속기·엔코더·드라이브·제어 소프트웨어·통합 테스트베드까지 아우르는 액추에이터 풀스택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모델솔루션의 행보는 글로벌 빅테크와 완성차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와도 맞닿아있다. 산업용 로봇에서 협동·공존(HRS) 로봇, 나아가 휴머노이드까지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경량화·역구동성·안전성·정밀제어가 동시에 요구된다. 기존 하모닉(Harmonic) 기반 감속기 중심의 구조는 점차 한계가 있는데 모델솔루션이 이를 보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 2026년 제품화 단계 돌입

모델솔루션은 2026년부터 실제 로봇 적용을 전제로 한 제품화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모델솔루션은 지난 '2025 로보월드(ROBOTWORLD)'에서 AFPM(Axial Flux Permanent Magnet) 구조를 적용한 휴머노이드 관절용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실물로 공개했다.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에 AFPM 구조를 적용해 실물로 공개한 사례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2025년 로보월드에서 전시됐던 스마트 액추에이터(사진제공=모델솔루션)

당시 공개된 액추에이터는 모터·감속기·드라이브·센서·제어 기능을 하나의 모듈로 통합한 구조다. 단순 부품 전시를 넘어, 휴머노이드 관절 구동을 염두에 둔 실제 작동 형태로 구현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모델솔루션은 동일한 액추에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하체 보행 로봇과 협동로봇 등 서로 다른 로봇 유형에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기술 데모에 그치지 않고, 실제 로봇 시스템에 적용해 검증하려는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통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하모닉 감속기가 표준이었는데 협동·휴머노이드 로봇 시대는 다르다. 기존 하모닉 감속기는 고감속비로 강한 힘을 내지만 내부 마찰이 커서 사람이 밀어도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충돌 안전성이나 외력 대응을 위한 역구동성, 저감속 영역에서의 제어 안정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중감속비 영역의 통합형 액추에이터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 모델솔루션, 글로벌 고객 공급망 참여 '강점'

모델솔루션은 이미 글로벌 로봇·모빌리티·전자 기업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설계·시제품·양산으로 이어지는 공급망 경험을 축적해왔다. 현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글로벌 로봇 전문기업 등 주요 고객사들과 로보틱스 관련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로봇 플랫폼, 모빌리티, 자동화 시스템 등의 영역이다.

앞선 관계자는 "로봇용 핵심 부품은 기술력 못지않게 고객사의 검증과 공급망 신뢰가 중요하다"며 "이미 주요 고객사의 공급망에 진입한 기업은, 향후 액추에이터 모듈 공급자로 확장할 때 구조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모델솔루션은 제조 인프라와 양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단발성 시제품에 그치지 않고,다수의 배송·이동형 로봇(Delivery Robot) 프로젝트에서 실제 양산 공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양산성·원가·품질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뜻한다. 현재 로봇 및 모빌리티 제품을 위한 전용 양산 설비와 품질 체계도 이미 구축했다.

모델솔루션은 향후 부품 단위 조합이 아닌, 통합형 스마트 액추에이터 플랫폼을 제공, 타사와의 차별점을 가져가겠다는 방침이다. 2026년 역구동 제어 기반 하드웨어 확보를 시작으로, 2027년 소프트웨어·전력 시스템 고도화, 2028년에는 관절·링크 단위의 시스템 통합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로봇 산업 전환의 시기적 특성상, 지금과 같은 통합 구동 플랫폼 전략은 글로벌에서도 드물다"며 "적시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카테고리를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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