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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SK실트론 품는다…SPA 체결 임박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거래규모 4조원 육박

윤준영 기자공개 2025-12-17 16:43:10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7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SK실트론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두산그룹을 낙점한다. 양 측은 이르면 내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SK실트론 매각을 위한 우협으로 두산그룹을 확정하고 통보했다. 두산그룹은 이르면 내년 1월 초 SK그룹과 SK실트론 인수를 위한 SPA를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대상은 SK㈜가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SK실트론 경영권 지분 70.6%다. 양측은 전체 지분 가치(100%) 기준으로 4조원 수준에서 매각 가격을 논의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초부터 그룹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 작업의 일환으로 SK실트론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지만 가격을 놓고 매각 측과 인수 측의 입장 차이가 벌어지면서 협상이 지연됐다.

그러다 두산그룹이 SK실트론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거래는 다시 급물살을 탔다. 두산그룹은 반도체 소재 및 장비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해두고 SK실트론 인수에 적극 뛰어들었다.

최근 두산그룹은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와 자회사 엔지온을 인수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두산이 SK실트론을 인수할 경우 반도체 사업 분야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최근 계열사인 두산밥캣이 독일 건설장비회사 바커노이슨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는 등 M&A 시계추를 다시 돌리고 있다. 이번 거래는 조 단위 규모인 만큼 두산그룹은 SK실트론을 함께 인수할 재무적투자자(FI)를 물밑에서 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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