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밴드 5만원대...최대 4800억 공모 신주 400만+구주 400만주 확정...올해 순이익 1300억원 예상
이 기사는 2010년 12월 22일 1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가 산정 논의 결과가 주당 5만 원에서 6만 원 사이로 사실상 확정됐다. 공모가 밴드와 공모규모(800만주)가 예상보다 상향 조정되면서 4000억~4800억원 짜리 빅딜이 될 예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상장 주관사와 공모가 결정에 대한 조율을 사실상 끝내고 공모가 밴드를 주당 5만~6만 원 사이로 잠정 합의했다. 구체적인 가격은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가 이뤄지는 23일 이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미래에셋 등 주관사측이 당초 예상한 현대위아 예상시가총액은 1조2000억 원 안팎이었다. 공모 주식수를 500만 주(25% 가정)로 놓고 예상주가를 4만5000원 가량으로 잡았을 때 도출된 결과다. 주관사 측은 구주매출을 제외한 공모금액을 2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주관사측은 그러나 IPO를 준비하면서 현대위아의 실적 성장을 감안해 공모가 밴드를 높이기로 했다. 당초 1000억 원 안팎으로 예상했던 순이익이 연말 예상 집계 결과 1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 경우 주당 순이익은 6000원에 달할 전망이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수차례 협의를 거쳐 당초 주당 3만6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분석했던 공모가 밴드를 일정 부분 상향키로 했다.
동종업계 상장사인 현대모비스나 만도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12배 수준이다. 이에 견줘 현대위아의 예상외 호실적과 벤치마크 기업의 기업 가치를 감안하면 20~3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고 해도 주당 5만 원대의 공모가가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란 결론이다.
아울러 현대위아는 신주모집 400만주와 함께 구주매출 규모를 400만 주로 확정했다. 공모가 밴드를 감안하면 공모총액이 최소 4000억 원에서 최대 4800억 원에 달하는 빅딜로 커졌다. 공모가 상향 및 공모주식수 확대에 따라 상장 후 현대위아의 시가총액도 최소 1조2865억 원에서 최대 1조5438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통해 현대위아 지분 78.79%를 보유 중이다. 구주매출 주식수가 예상 밖으로 400만 주까지 늘어 경영권 지분 비율은 다소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장 후에도 현대기아차그룹의 지분율은 50.99%로 경영권 확보에는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미래에셋과 신한금융투자가 현대위아 IPO를 위한 공동 대표주관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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