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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나비효과, 하청업체 신용등급도 '흔들' 한성엘컴텍, 첫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

서세미 기자공개 2011-10-31 20:40:52

이 기사는 2011년 10월 31일 2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의 하청업체인 한성엘컴텍이 첫 기업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B-로 받았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부진 여파로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부여됐다. 첫 신용등급을 받으면서 '부정적' 전망의 꼬리표가 붙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성엘컴텍은 25억원의 무보증회사채 발행을 위해 31일 NICE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을 받았다. 프라이머리 CBO에 편입되는 사모사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엘컴택은 모바일용 카메라모듈을 주력사업으로 하며 LG전자에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올해 9월 누적매출 기준으로 LG전자의 매출비중이 75%를 넘는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진입 실패가 한성엘컴텍의 수익과 현금창출력 하락으로 이어졌다. 카메라모듈 산업의 높은 기술위험과 LG전자㈜의 계열사인 LG이노텍㈜의 존재 역시 위험요인이다.

다만, LG이노텍㈜이 LED BLU부문에 사업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점,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주요 고객이 회사와 중복되지 않는 해외 기업인 점, 회사의 매출처가 일본 및 대만 기업으로 소폭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이 위험요인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

한성엘컴택은 2005년 이후 3년간 연평균 83억원 규모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해 왔다. 2008년과 2009년에는 EBITDA 규모가 각각 173억원과 168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해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부진으로 납품가격이 하락하고 수주물량이 감소하면서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EBITDA는 지난해 -65억원, 올해 상반기 -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다각화를 위한 지분투자와 해외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자회사 설립을 위해 외부 차입을 늘리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올해 상반기 순차입금은 811억원으로 순차입금의존도가 45.6%에 이른다. 2007년 53.6%에서 조금 개선됐지만 2008년 이루어진 토지재평가를 감안하면 실제 개선 수준은 미흡하다는 평가다.

NICE신용평가는 "자회사인 윈팩의 지분매각(양도대금 130억원)과 더불어 몽골금광개발 회사인 AGM사의 지분매각(약 300억원 예상)을 진행중이라 향후 재무구조가 개선될 여지는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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